[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대우건설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시장에서 사업 다각화를 만들어내기 위한 정원주 회장의 광폭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인도네시아에서 현지의 가장 큰 프로젝트인 신수도 건설 사업과 이를 비롯한 다양한 인프라사업·도시개발사업 등 사업 확장을 위한 관계자 면담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13일 나이지리아 출장으로 시작된 정원주 회장의 해외 방문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예멘 전력에너지부와의 LNG 인수기지 MOU로 이어졌으며, 이후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테마섹 홀딩스 산하 국영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정원주 회장은 현지 10대 부동산 디벨로퍼인 찌뿌트라(Ciputra)사의 부디아사 사스트라위나타(Budiarsa Sastrawinata) CEO와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서 부동산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시나라마스(Sinaramas)사의 묵따르 위자야(Muktar Widjaja) CEO를 면담해 인도네시아 현지 개발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과의 만남에서 정원주 회장은 대우건설이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 등에서 보여준 성과와 침매터널, LNG플랜트 분야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설명하고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될 스마트 시티,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서도 뛰어난 경험을 가지고 있음을 전하며 인도네시아 건설사업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이후 정원주 회장은 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 경제협력포럼에 참석해 현지 기업인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행사에 참석한 아궁 위짝소노(Agung Wicaksono)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차관에게 대우건설의 신수도 건설 사업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이날 포럼에서 대우건설은 수도 이전사업과 관련 인도네시아 인프라분야 최대 국영지주회사인 후타마 까리야(Hutama Karya)사와 인프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는 수도인 자카르타가 해수면 상승과 지반침하현상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어 동칼리만탄 지역으로 수도를 이전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국내 건설기업들에게도 새로운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정원주 회장의 방문에 대해 "인도네시아는 자원부국이면서 수도이전과 같은 대형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기회의 땅"이라며 "대우건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LNG플랜트, 침매터널, 도시개발사업 등 인프라 구축에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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