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기각시킬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2일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저서 '송영길의 선전포고' 북콘서트를 열고 "드디어 검찰에 출두하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무혐의 처분할 일은 없을 것이고, 무엇이라도 나를 옭아매 구속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기각시킬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정당법 위반 등 혐의을 받는 송 전 대표는 오는 8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외곽 후원 조직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입법 로비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도 있다.
송 전 대표는 "저는 위성 정당을 만들기 위해 고의로 탈당한 것이 아니다"라며 "원내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석 이상인 '윤석열 퇴진당'을 만들면 탄핵 소추를 비롯해 민주당을 견인해 서로 간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준석, 이언주 의원을 다 만나봤더니 그들도 더는 윤석열과 함께할 수 없다고 했다"며 "이들이 신당을 만들어 싸우면 '김건희 특검' 통과를 시점으로 연대해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정치한다고 막 떠들고 있는데, 한 장관이 김건희 특검에 대한 찬반 의사를 밝히는 순간 그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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