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4개 구단이 적극적으로 영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오프시즌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의 향후 진로에 대한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 방송 채널인 'ESPN'은 2일(한국시간) 오타니 영입을 위해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그리고 오타니의 MLB '친정팀'인 LA 에인절스가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ESPN은 "FA 시장 초반 오타니에 관심을 가졌던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는 영입을 포기했다"며 "에인절스를 비롯해 다저스, 컵스, 토론토는 여전히 (오타니에)관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타 겸업'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에서 뛰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에 진출했다. 그는 2017시즌 종료 후 에인절스와 계약했고 2018시즌 MLB에 데뷔했다.
올 시즌 종료 후 에인절스 구단이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오타니는 팔꿈치 부상으로 2024시즌은 투수로 뛰지 않고 타자로만 전념한다.
그러나 여전히 역대 FA 최고액 계약 경신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ESPN은 "계약 총액으로 최소 5억5000만 달러(약 7144억원)는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ESPN은 오타니의 계약이 MLB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이정후의 진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당 매체는 "오타니가 계약을 마칠 경우 코디 밸린저, 맷 체프먼, 이정후 등 FA 시장에서 야수 이동과 계약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정후 영입에 김하성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관심을 둘 수 있다고 예상했다.
ESPN은 "샌디에이고는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후안 소토를 트레이드하려한다"며 "이럴 경우 타선과 외야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이정후 영입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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