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수습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9일 전남 구례 귀농·귀촌 단독주택단지(돌오마을) 입주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돌아오다'의 전남 방언인 '돌오다'에서 착안된 돌오마을은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리츠' 시범사업으로 DL이앤씨가 지난해 6월 착공했다. 올해 5월 입주자모집을 실시해 약 4:1의 경쟁률을 보였다.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리츠' 사업은 사업성이 낮아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지방권 귀농·귀촌 단독주택사업과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수도권 공동주택건설사업을 함께 묶어 패키지로 진행하는 사업모델이다.
돌오마을은 구례군 산동면 외산리 일원에 자리 잡았다. 2만5127㎡ 규모 부지에 지상1층(다락방 별도) 전용면적 74.5㎡의 단독주택 26개동 및 주민공동시설 1개동이 건설됐다.
입주민은 최대 4년 간 임대로 거주할 수 있다. 임대기간 종료 후 분양전환을 통해 계속 거주할 수 있다. 임대조건은 보증금 3000만원, 월 임대료 16만원으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다.
단지는 모듈러 공법(공장에서 건축물을 사전 생산해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을 적용한 국내 최초의 단독주택단지로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 인증,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인증(에너지자립률 20%이상 40%미만)을 진행 중이다.
부지의 경사면을 활용해 건물의 조망과 일조 환경이 우수하고 단지 인근 지리산호수공원 등 지리산 배후관광 및 휴양자원이 풍부하다. 또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초등·중학교, 면사무소, 보건소 등 주요 기반시설이 있다.
LH는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지자체(성장촉진지역 70개 등)를 대상으로 후보지 공모를 실시하고 외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후속 사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날 입주 기념식에는 이한준 LH사장, 김순호 구례군수, 김홍대 DL이앤씨 건축영업실장 등 사업관계자와 지역주민 약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그간의 개발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구감소 및 관심지역의 빈집 개보수사업이나 정비사업과 연계하는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상 중"이라며 "지방소멸 대응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수현 수습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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