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유안타증권은 27일 삼성물산에 대해 높은 상장 자회사의 가치로 견조한 펀더멘탈이 부각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향후 견고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하는 자체 사업의 가치가 반영돼 주가의 우상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4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7.5% 오른 3조1000억원을 전망한다"며 "전 사업부문의 체질 개선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건설부문은 그룹사 물량을 비롯해 해외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실적성장이 이어질 것이다. 최근 반포 더 팰리스73를 수주하고 새로운 주거 모델인 넥스트홈을 공개하면서 주택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건설 부문의 매출 다변화가 전망된다"며 "상사부문은 수익성 위주의 체질 개선을 지속하는 한편 확보한 태양광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연간 1000억원 안팎의 수익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내년 자사주 소각 규모 확대와 배당금 확대를 전망한다. 삼성물산은 오는 2025년까지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 환원하고 최소 주당배당금을 2000원으로 유지하는 배당정책과 보유 자사주 2472만주를 5년 간 전량 소각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며 "잔여 자사주 94.8%와 잔여 소각 기간을 감안한다면 소각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관계사 배당금수익을 감안해 내년 주당배당금(DPS)은 2400원으로 전망한다. 자사주 소각에 따른 추가적인 DPS 상향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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