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승과 연패로 희비가 갈렸다.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연승을 4경기째로 늘렸다.
한국전력은 2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고 세트 스코어 3-0(25-21 29-27 25-23)으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4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5승 6패(승점15)가 됐다.
5할 승률이 눈앞으로 다가왔고 순위는 5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4위 OK금융그룹(6승 4패)과 승점에선 동률을 이뤘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속절 없이 10연패에 빠졌다.
팀의 올 시즌 첫 경기인 1라운드 한국전력전 승리 이후 내리 10연패를 당했다. 1승 10패(승점7)로 최하위(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좌우 쌍포인 타이스(네덜란드)와 임성진이 제 몫을 했다. 타이스는 17점, 임성진은 13점을 각각 올리며 소속팀 승리를 이끌었다. 미들 블로커 신영석도 11점, 서재덕도 9점씩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스페인)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0점을 올렸으나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리우홍민(대만)과 홍상혁이 각각 8점씩 올렸으나 부상으로 빠진 황경민 빈 자리가 커보였다.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은 1세트 초반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8-8 상황에서 비예나의 서브 범실로 리드를 잡은 뒤 다음 랠리에서 타이스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통해 10-8로 점수 차를 벌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한국전력은 이때 잡은 리드를 상대에게 내주지 않고 1세트를 마무리했다. 승부처는 2세트가 됐다.
KB손해보험은 해당 세트에서 승기를 먼저 잡았다. 22-22 상황에서 비예나가 오픈 공격에 이어 임성진이 때린 스파이크를 가로막아 24-22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임성진이 비예나가 시도한 공격을 가로막았고 다음 랠리에서 비예나가 때린 공이 라인을 벗어나 24-24 듀스를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듀스에서 웃었다. 27-27에서 타이스의 퀵오픈이 성공해 28-27로 앞섰다. KB손해보험은 다시 듀스를 노렸으나 세터 신승훈이 세팅 도중 범실을 하면서 결국 2세트도 내줬다.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도 막판 추격에 시동을 걸었으나 결국 세트를 만회하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세트 후반 신영석의 속공으로 22-18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은 권태욱의 공격과 비예나의 후위 공격이 연달아 성공, 23-24까지 따라붙었다. 2세트 한국전력과 마찬가지로 3세트에선 KB손해보험이 듀스를 노렸으나 비예나가 때린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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