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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유가·환율 주춤…항공업계 '완전 정상화' 시동


항공유 톤당 123불에서 104불로 하락·항공 수요는 증가…"추가 악화 없을 듯"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고공행진하던 유가·달러 상승세가 주춤하며 항공업계 회복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3년간 적자를 지속한 글로벌 항공업계도 올해부턴 본격 흑자전환하고 있다. 나아가 시장에선 내년 예상 출국자가 2019년의 96%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점쳐지며 국내 항공업계가 내년 말까지 완전 정상화를 이룰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인천공항에 착륙해 있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항공기 모습. [사진=뉴시스]
인천공항에 착륙해 있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항공기 모습. [사진=뉴시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가와 환율 상승세가 더뎌지며 항공업계에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지난달 말 기준 톤당 123달러로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던 항공유는 이달 중순 톤당 104달러까지 하락했다.

아울러 미국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 또한 1200원선까지 하락한 상태다. 시장에선 그간 항공사에 불리하게 작용했던 최악의 대외환경이 추가적으로 악화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우세하다.

지난달까지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와 환율이 급등세를 보였다. 항공업계는 특히 유가와 환율이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회복세가 당초 예상보다 더딜 것이란 분석도 나왔었다. 통상 항공사들의 항공기 리스비용과 항공유 등이 모두 달러로 환산된다.

비용 감소와 더불어 항공 수요 확대도 우호적인 요인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전까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전세계 국제선 수요에서 가장 높은 비중인 30%를 상회했으나 현재는 22% 수준으로 아메리카와 유럽 대비 부진하다"며 "다만 중국의 점진적인 회복과 함께 내년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포함해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2019년 수준을 상회하는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의 지난달 여객 수송 실적은 537만 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0월의91%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는 추석 연휴 효과로 성수기였던 지난 8월의 544만 명에 근접한 수준이다. 특히 국제선 여객은 올해 들어 빠른 속도로 급증하고 있다. 2019년 대비 1분기 64%, 2분기 74%, 3분기 86%를 기록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출국자가 2578만여 명으로 점쳐지며 2019년의 96% 수준까지 회복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3월까지의 동계 기간 항공 운항편이 주 4300회로 2019년 대비 93%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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