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자유계약선수(FA) 선수 시장에서 뒷문을 강화를 선택했다. 삼성 구단은 22일 FA 자격을 얻은 마무리 투수 김재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김재윤은 계약기간 4년, 계약금 20억원, 연봉 합계 28억원, 인센티브 합계 10억원 등 총액 58억원 조건에 삼성과 사인했다.
김재윤은 이로써 2024시즌부터는 KT 위즈 유니폼 대신 삼성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 위로 오르게 됐다. 그는 휘문고를 나와 200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다.
그러나 2015년 KT로부터 2차 특별지명 13순위로 뽑혀 국내 복귀했고 이후 팀의 든든한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김재윤은 올 시즌 59경기에 나와 65.2이닝을 던지며 5승 5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KBO리그 통산 성적은 481경기(504.2이닝)에 등판해 44승 33패 169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3.58이다.
또한 2020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4시즌 연속 20세이브 이상을 기록했다. 2021시즌 KT가 팀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을 차지할 당시에도 힘을 보탰다.
2021년 이후로는 3시즌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달성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입지를 굳혔다.
삼성 구단은 "새로운 홈 구장이 되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서도 승리를 굳건히 지켜줄 최적의 선수"라고 기대했다.
김재윤은 계약을 마친 뒤 "명문 구단인 삼성에서 좋은 제안을 해줬고 나를 필요로 한다는 진심을 느꼈다"며 "KBO리그에 데뷔했던 2015시즌 삼성은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팀이었다. 다시 한번 왕조를 일으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삼성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항상 보아왔다. 막상 내가 응원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하니 흥분되기도 하고 기대가 된다"며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부임 후 첫 FA 계약에 나선 이종열 구단 단장은 "(김재윤은)FA 자격을 얻은 투수들 중 가장 좋은 자원이라고 생각해 영입을 결정했다"며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었던 불펜을 보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영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단장은 "김재윤 영입으로 뒷문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게 되고 궁극적으로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이라는 긍정적 결과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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