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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링크플레이션'에 칼 빼든 공정위…209개 가공품 조사·신고센터 운영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 "슈링크, 일종의 기만…엄중한 문제" 지적
슈링크플레이션 대응 부처 간담회 개최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제품 가격을 올리는 대신 은근슬쩍 용량을 줄여 소비자를 기만하는 '슈링크플레이션'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관련 제품 조사와 신고센터 운영을 시작한다.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사진=e-브리핑 영상 캡쳐]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사진=e-브리핑 영상 캡쳐]

2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슈링크플레이션 관계부처(기재부‧농식품부‧산업부‧해수부‧식약처), 소비자단체, 한국소비자원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국소비자원이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73개 품목 209개 가공식품에 대해 이달말까지 조사를 벌이고 12월 초 결과를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또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를 설치해 대국민 제보 받는다.

특히 제품 용량을 줄이면서도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던 문제점은 한국소비자원이 각 기업과 자율협약을 통해 단위가격․용량‧규격 등의 변경 시 사업자 스스로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슈링크플레이션은 실질적 가격인상임에도 소비자가 이를 바로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에 일종의 기만"이라고 지적하고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엄중한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사이트에서 가격변동 정보뿐만 아니라 중량변동 정보까지 공개해 슈링크플레이션 정보를 상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편할 계획이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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