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현장]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컨트롤타워 필요하단 신념에 변화 없어"


"연말 조직 개편 알지 못해…개인적인 신념 여러 차례 밝혀"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연말 삼성의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앞두고 컨트롤타워 재건 여부에 대한 재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그룹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재차 밝혔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전경. [사진=권용삼 기자]
삼성전자 서초 사옥 전경. [사진=권용삼 기자]

이 위원장은 21일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 회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연말 그룹 조직 개편과 컨트롤타워 필요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 연말 조직 개편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면서도 "(컨트롤타워 필요하다는) 개인적인 신념은 이미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고, 변화가 없이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개인 신념은 변함이 없는데, 어떻게 진행될 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상황을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8월에도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작은 돛단배에는 컨트롤타워가 필요없지만 삼성은 어마어마하게 큰 항공모함"이라면서 "컨트롤타워가 없으면 효율성과 통일성 측면에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삼성은 과거 비서실-구조조정본부-전략기획실-미래전략실 등으로 이어진 그룹 컨트롤타워를 운영했다. 하지만, 2017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미래전략실'을 폐지하고 사업 부문별 3개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미전실 대신 생겨난 삼성 내 3개 TF는 현재까지도 간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삼성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주력 사업인 반도체 산업의 위기와 배터리·바이오 등 신사업 경쟁, 글로벌 시장 변동성을 맞이하며 그룹을 진두지휘할 컨트롤타워 필요성이 그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재계 일각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법리스크를 고려할 때 그룹 컨트롤타워 재구축 논의는 아직 시기상조란 주장도 제기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 17일 진행된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 1심 결심 공판에서 이 회장에게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재판부의 선고는 내년 1월 26일 이뤄질 예정이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현장]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컨트롤타워 필요하단 신념에 변화 없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