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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칠레 하원의장에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부산 자매도시 발파라이소에서 양자 회담
김 의장 "양국 정상급 교류 적어"…방한 요청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칠레를 공식 방문한 김진표 국회의장이 리카르도 시푸엔테스 리요 하원의장을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국가 차원의 유치 지원을 요청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15일(현지시각) 칠레 하원이 위치한 발파라이소에서 시푸엔테스 하원의장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국]
김진표 국회의장이 15일(현지시각) 칠레 하원이 위치한 발파라이소에서 시푸엔테스 하원의장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국]

김 의장은 15일(현지시각) 오전 칠레 발파라이소에서 시푸엔테스 의장과 양자회담을 열고 "한국전 당시 전쟁물자가 오가던 피난민의 도시에서 세계 제2위의 환적항으로 발전한 부산은 엑스포 개최를 통해 그 발전과정을 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며 "중남미에서 가장 발전한 국가 중 하나인 칠레 역시 그 발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푸엔테스 의장도 "의회 내 많은 의원들이 한국을 선호하고 마치 홍보대사처럼 역할을 하고 있다"며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한국이 첨단 IT기술을 선보이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의장은 이어 "1949년 남미 최초로 대한민국 정부를 승인한 칠레는 자유민주주의·인권과 같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1962년 수교 이래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양국 관계를 평가한 뒤 "양국 관계의 중요성에 비해 의회 정상급 교류는 상대적으로 적다"며 시푸엔테스 의장이 한국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한인 상가가 밀집해 산티아고 교민 대다수가 거주하고 있는 파트로나토 지역에 대한 치안을 강화해주고, 주재원 대상 사증을 신속히 발급해주길 원한다"며 우리 교민사회에 대한 시푸엔테스 의장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시푸엔테스 의장은 김 의장의 방한 초청에 감사를 표하고 본인도 한국문화를 즐기고 있다면서 "한국 교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칠레는 우리나라 기업 40여곳이 진출해 리튬·구리 광물 사업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국가다. 2002년 한국으로서는 처음 FTA를 맺은 국가이기도 하다. FTA 체결 이후 양국 교역 규모는 5배 이상 증가했다. 발파라이소는 지난 1997년 6월 부산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이날 회담에는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 박성준·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김학재 주칠레대사, 조경호 의장비서실장,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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