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 서원구 분평2지구가 국토교통부의 신규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국토부는 15일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중장기 주택 공급 기반 확충을 위해 주택 수요가 풍부한 입지 중심으로 청주를 포함한 전국 5개 지구, 8만호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수도권인 구리‧오산‧용인에 3개 지구 6만5500호, 비수도권인 청주와 제주에 각 9000호와 5500호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청주시는 오송‧오창 신규 산업단지 신설로 인한 일자리‧인구 증가 도시로 이번 후보지에 포함됐다.
국토부는 분평2지구 주요 교통 대책으로 오송역‧청주국제공항 연계 대중교통망 신설, 청주 1‧2순환로 접근성 개선으로 도심 내 이동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개발 콘셉트는 지구 내 도보권에 산업‧마이스(MICE)‧수변공원을 골고루 갖춘 ‘10분 워커블((Walkable)시티’로 계획했다.
신규택지는 ‘공공주택 특별법’으로 추진한다. 지정권자는 국토부 장관이다. 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오는 12월 5일까지 지구 지정을 위한 공람을 통해 주민 의견을 받는다. 이 기간 해당 지역에 행위 제한도 이뤄진다.
이와 별개로 신규택지 인근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지구 지정은 주민 의견 청취와 관련 기관 협의를 거쳐 2025년 상반기 마무리한다.
이후 보상과 함께 구체적인 개발 계획인 지구계획을 2026년 하반기 승인해 2027년 상반기 첫 사전청약과 주택사업계획이 추진된다.
청주시에 따르면 분평2지구는 ‘2040 청주도시기본계획’상 도시성장 경계선인 2순환로 안쪽에 있어 대규모 택지개발이 가능한 유일한 지역이다.
특히 분평2지구가 포함된 서원구는 청주시 4개구 중 인구가 가장 적고, 생활환경이 열악해 청주교도소 이전 추진과 연계해 인근 지역을 스마트 생태도시로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청주교도소 이전 적지 개발과 분평2지구 택지개발이 이뤄지면 청주 서남부권은 스마트 주거, 교육, 문화, MICE산업이 어우러진 거주 환경이 구축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분평2지구 지정‧승인권자는 국토부지만, 앞으로 많은 절차가 남아 있다”며 “추후 진행할 지구 지정, 지구계획 수립에서 주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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