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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검찰총장 탄핵' 소동…한동훈 "하루 한 명씩 탄핵 추진"


김용민 "편향된 발언 헌법 위반…탄핵 대상 확대"
원내대변인 "논의 될 것 같다→잘못 있으면 논의, 계획 없어"
한 장관 "법무부가 위헌정당심판 청구하면 어떨 것 같나"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이원석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 추진을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급히 주워담았다.

민주당 검사범죄대응TF 소속 김용민 의원은 이날 당 회의에서 이정섭·손준성 차장검사 탄핵을 반대하는 이원석 총장을 지목해 "편향된 발언을 이어가며 헌법을 쉽게 위반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사 탄핵의) 대상과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 총장 탄핵 검토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남겼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전력공사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전력공사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혜영 당 원내대변인도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총장 탄핵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논의는 될 것 같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해당 발언이 이 총장 탄핵을 확정한 것처럼 해석되자 이후 공지를 통해 "잘못이 있으면 '논의할 수도 있다'는 취지"라며 "검찰총장 탄핵은 논의한 적도 논의 계획도 없다"고 정정했다. 원내지도부와 김 의원 측도 같은 취지로 해명했다.

한 장관은 이날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탄핵 남발'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판사 탄핵했고,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했고, 방송통신위원장 탄핵한다고 했고, 검사 세 명 탄핵한다고 했고, 저에 대해 탄핵한다고 했다가 발 뺐고, 오늘은 검찰총장 탄핵한다고 했다가 분위기 안 좋으니 말을 바꿨다"며 "이제 하루에 한 명씩 탄핵을 추진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법무부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에 대해 위헌정당심판을 청구하면 어떨 것 같으냐"며 "어차피 민주당은 자기들이 추진하는 탄핵 인용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총선 이후에 기각될 테니 남는 장사'라는 정치적 계산으로 탄핵을 남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9월 27일 오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9월 27일 오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 장관은 최근 자신을 '어린놈'이라고 지칭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관련해서는 "국민들이 이번 기회에 그분들의 말과 행동에 대해서 잘 보고 판단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어린놈이 국회에 와서 (국회의원)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인 사람들까지 조롱하고 능멸한다. 이런 놈을 그냥 놔둬야 되겠느냐"며 한 장관을 맹비난한 바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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