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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한동훈 때리기', 민형배도 '참전'


"정치 후지게 한 건 한동훈 같은 XX"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한동훈 때리기'에 민형배 민주당 의원도 '참전'했다. 민 의원은 13일 자신의 SNS에 <어이없는 x x (이)네, 정치를 누가 후지게 만들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단언컨대 정치를 후지게 한건 한동훈 같은 x x(들)"이라고 직격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중 방사능측정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중 방사능측정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자기 본분이 뭔지 알면서도 그걸 개무시하고 정치에 끼어들어 물 흐리고 판 어지럽히고 있다"며 "그들의 탐욕이 지금 대한민국 정치를 이렇게 후지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상에 검찰권을 대놓고 정치에 악용하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면서 "독재정권이나 하던 퇴행 그 자체다. 존재 자체가 후지다"고 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전툰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송영길의 선전포고' 출판기념회에서 "한동훈을 반드시 탄핵해야 한다"면서 욕설에 가까운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디 있느냐. 이 어린놈이 국회에 와서 (국회의원)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를 조롱하고 능멸하고"라며 "이런 놈을 그냥 놔둬야 되겠나. 내가 물병이 있으면 물병을 머리에 던져버리고 싶다"고 했다.

이 발언은 자신의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 대한 원망과 비판에서 비롯됐다. 송 전 대표는 "저 때문에 지금 1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 불려가서 조사를 받고 그러니까 너무 괴롭고 죄송스럽다"며 "이게 무슨 중대한 범죄라고 6개월 동안 이 XX하고 있는지 정말 미쳐버릴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국가 세금을 이렇게 낭비하고.. 정말 이게 막 잠을 자다가도 제가 막 피가 끓어서 몽둥이를 들고 서울중앙지검에 쫓아가는 꿈을 많이 꾼다"며 검찰에 대한 강도 높은 분노도 표출했다.

또 "한동훈 장관, 윤석열 대통령, 이원석 검찰총장,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내가 당신들 용서하지 않겠다"다며 "11월에 한동훈부터 엄희준, 손준성 탄핵소추하고 이동관도 탄핵소추하고 그리고 12월달에 50억 클럽과 김건희 특검을 통과시키고 만약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재의결을 통해 국문의 전체 촛불의 힘으로 밀어붙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한동훈 법무부장관도 "입에 올리기도 추잡한 추문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기들이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하며 국민들을 가르치려 든다"며 송 전 대표를 비판하고 나섰다.

한 장관은 지난 11일 입장문을 통해 "송 전 대표 같은 분들은 굳이 도덕적 기준으로 순서를 매기면 대한민국 국민 전체 중 제일 뒤쪽에 있을 것"이라며 "이런 분들이 열심히 사는 다수 국민 위에 군림하고 훈계해 온 것이 국민 입장에서 억울할 일이고 바로잡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민주화 운동을 한 분들이 엄혹한 시절 보여준 용기를 깊이 존경하는 마음이 있다"면서도 "이분들 중 일부가 수십 년 전 일만 갖고 평생, 대대손손 전 국민을 상대로 전관예우를 받으려 하며 국민을 가르치려 들며 도덕적 우위를 주장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민주화는 대한민국 시민 모두의 공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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