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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종합] 이통사 유일 영익 증가한 SKT "5G폰도 LTE요금…AI 전략 확대"


매출 4조4026억·영업익 4980억…"B2C선 5G·로밍, B2B선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영향"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SK텔레콤이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올해 3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을 이뤄냈다. B2C(기업소비자간거래) 영역에서는 5G·로밍이, B2B(기업간거래) 부문에서는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매출이 성장을 이끌었다. SK텔레콤은 이달 중 5G-LTE 간 단말·요금제 호환이 가능하도록 허용해 이용자 선택권을 높이고 'AI 피라미드 전략'을 펼쳐 전 사업에 AI를 적용할 계획이다.

사진은 SK텔레콤 사옥. [사진=SKT]
사진은 SK텔레콤 사옥. [사진=SKT]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한 데 대해 "특히 로밍 분야에서 이동전화 매출 성장 영향이 컸다"면서 "마케팅비, 감가상각비 등 주요 비용들이 하향 안정화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로밍 매출과 관련해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처음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번 분기 회복세는 코로나 직전인 2019년 대비 76% 수준이나 이용률은 과거(2019년) 대비 1.5배 가량 크게 높아졌다"고 했다. 기존 대비 데이터 제공량 확대, 가족 로밍 프로모션 등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 기반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로밍 첫 이용자 중 과반수가 반복사용 패턴을 보이는 경향이 있어 중장기 매출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SK텔레콤은 이르면 이달 중 5G 단말에서도 LTE 요금제를, LTE 단말에서도 5G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도입 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감소 우려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당분간 5G 가입자 수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담당은 "6월 말 핸드셋 기준으로 5G 가입자 비중은 66%에 달한다"면서 "5G 도입이 만 4년 반이 된 만큼, 가입자 확대 속도는 완만해지고 있으나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경향은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SK텔레콤은 전 사업의 AI 전환을 꾀하며 신사업을 통한 수익화 계획도 제시했다.

최환석 SK텔레콤 경영전략담당은 "2028년까지 AI 매출 성장을 기대하는 영역은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등 AI 서비스와 관련한 AI 구독 사업 모델"이라고 밝혔다.

AI 반도체 사피온과 관련해 "연말까지 AI 가속기 모델 x330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탑재한다든지,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나면 2025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달 아이폰에서도 통화 녹음 기능을 지원하며 화제를 모은 '에이닷'과 관련해서는 수익 모델을 다각화한다. 수면 관리 기능, 포토 프로필 기능 등 다양한 내부 기능을 묶어 '구독형'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지훈 SK텔레콤 AI서비스성장 담당은 "시장 내 일부 사업자는 포토 프로필 같은 AI 콘텐츠에 대해 월정액, 건당 콘텐츠 과금 등으로 수익을 내고 있어 추가 수익 발굴이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콘텐츠 제공을 기반으로 한 광고사업, 서비스 사용과정에서 발생하는 거래에 대한 서비스중개수수료를 수취하는 수익 모델 또한 주요 BM(비즈니스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SK텔레콤은 8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 4조4026억원, 영업이익 4980억원, 당기순이익 30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7%, 25.5% 증가한 수치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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