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LG전자가 협력사를 대상으로 국내 대학·연구기관의 유망 제조기술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열고 기술 역량 향상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최근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과 국내 협력사 60곳, 100여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2023 우수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대학과 공공 연구기관이 보유 중인 우수기술과 연구 성과를 협력사에 소개하고, 제조기술 도입을 지원해 협력사의 기술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 각 대학∙공공 연구기관은 △생산관리 및 회로·소자 분야 △자동화 및 금형·소재 분야 등 12개 분야에서 직접 개발한 선행 기술과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생산관리 분야에서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공장 통합관리 기술과 효율적인 로봇 공정 운영을 위한 작업 분배 장치 활용 기술을 소개했다. 자동화 분야에서는 자동화 용접장치와 및 로봇 제어 기술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아울러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소개된 기술의 이전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기술 상담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협력사와 대학∙공공연구기관 간 1대1 상담이 이뤄졌다.
이번 세미나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을 비롯해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경북대학교 △국민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한양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 대학∙공공연구기관 7곳이 참여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에도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과 함께 국내 협력사 53곳, 110여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우수기술 세미나'를 진행한 바 있다.
LG전자는 협력사의 기술개발과 제조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3년부터 협력사가 단독 또는 공동으로 개발한 기술 자료를 정부기관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위탁 보관해 주는 '기술 임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협력사의 안전한 기술개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LG전자는 지난해 210건의 협력사 기술자료 임치(任置)를 지원했다. 10년간 누적 지원 건수는 1600건에 달한다.
이 밖에 LG전자는 지난 9월 국내 협력사를 대상으로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 공유회를 열고 생산공정 자동화, 정보화 시스템 구축 등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 개선 우수사례 발굴 및 전파에도 적극 나섰다.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전무는 "협력사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상생의 핵심으로 협력사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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