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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분주' 카카오, 비상경영체제 속도..."외부 위원회 지원 방안 논의"


외부 준법 기구 '준법과신뢰위원회' 설립 지원 방안 등 논의 가능성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6일 오전 두번째 비상경영회의를 주재했다. 지난 주 월요일에 이어 2주 연속 카카오의 비상경영 체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회의에서는 외부 준법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 설립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판교 아지트 [사진=아이뉴스24 DB]
카카오 판교 아지트 [사진=아이뉴스24 DB]

이날 새벽 카카오 판교 본사는 김 센터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CEO) 등 20여 명이 긴장한 얼굴로 모습을 드러냈다. 평소보다 이른 시각에 2차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앞서 지난 10월 30일 오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연내 공식 출범 계획을 밝힌 외부 준법 기구 '준법과신뢰위원회' 설립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는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준법과신뢰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 3일 초대 위원장에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촉했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의 수수료 체계 개편도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카카오의 택시에 대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고 강하게 질타한 후 이른 시일 내 주요 택시 단체와 일정을 조율해 수수료 체계 개편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한 바 있다. 이밖에 카카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강화 방안도 논의됐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10월 26일 구속된 배재현 투자총괄대표를 포함해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략투자부문장 등 3명과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 2개 법인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배 투자총괄대표 등은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SM) 경영권 인수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SM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특사경은 김 센터장과 홍은택 대표의 송치도 검토하고 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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