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SK어스온이 최근 원유 생산을 시작한 중국 광구에서 연간 5000억원 수준의 매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K어스온 관계자는 3일 열린 SK이노베이션의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2015년부터 참여한 남중국해 해상 17/03 광구는 초기 탐사부터 개발과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최초의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원시 부존량 1억2000만 배럴, 회수 가능 매장량 5000만 배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른 재무적 기대효과는 연간 매출액 5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어스온은 추가적인 해외 광구 탐사 추진 성공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SK어스온 관계자는 "베트남 남부 해상의 15-1/05 광구는 베트남 정부의 승인을 받은 상황으로, 2026년 최초 오일 생산을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원시 부존량은 4억9000만 배럴, 회수 가능 매장량은 6000만 배럴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베트남 16-2 광구는 탐사정에서 시추작업을 시작해 가까운 시일 내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베트남 15-2/17 광구 등도 석유 탐사 작업을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점에서 석유 개발사업의 변화도 예고했다.
이 관계자는 "SK어스온은 석유 개발이라는 업스트림 영역 외에 그린(친환경) 영역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선정했담"며 "탄소 포집·저장(CCS) 등에서 중심 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지열에너지 등 신규 그린 에너지 사업 아이템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유 생산부터 단계별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설계 시점부터 발전기에서 나오는 배기가스 재활용, 향후 LNG 원료 추진 선박 도입, 신재생에너지 동력 사용 등을 검토 중"이라며 "이를 통한 이산화탄소 저감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