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파운트가 KB증권과 손잡고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ON) 버튼 하나만 누르면 로보어드바이저가 자동으로 투자해주는 서비스다.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 파운트는 투자처를 찾지 못한 고객의 예수금을 자동으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주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ON 버튼만 누르면 시작할 수 있는 파운트의 자율주행 서비스는 별도의 앱을 추가로 설치하지 않아도 로보어드바이저 투자가 가능하다. 투자를 시도하고 싶으나 관련 지식·정보 획득에 한계를 느껴 망설이는 투자자들은 물론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잠시 쉬고 있는 투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를 원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출시했다. 로보어드바이저가 자동으로 글로벌 분산 투자를 진행한다는 점은 투자자들 입장에서 증시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손쉽게 축소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만일 자율주행 서비스를 중단하고 싶다면 오프(OFF) 버튼을 눌러 서비스를 종료하면 된다. 이 경우 투자자는 로보어드바이저에 의해 매수했던 종목을 직접 매도하는 게 가능해진다. 수익·보유 종목들은 앱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운트의 자율주행 서비스는 KB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인 'M-able(마블)'과 'M-able mini(마블미니)'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투자자가 보유한 KB증권 계좌 가운데 일임 계약이 돼 있지 않은 주식거래 가능 계좌만 해당한다. 투자 상품은 파운트의 자회사 파운트투자자문의 대표적인 투자일임 상품인 글로벌 ETF를 대상으로 한다.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은 예측 불가능한 여러 지정학적 이슈로 인해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분산투자·간접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국내증시가 장기간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데 따른 해외투자에 대한 선호도 역시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글로벌 분산투자·자동투자가 가능한 파운트의 자율주행 서비스가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일임 서비스와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계좌에 잠시 쉬고 있는 투자금을 로보어드바이저가 알아서 굴려줌으로써 글로벌 자산배분을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라며 "파운트의 글로벌 자산배분·운용 노하우를 제공, 편리하고 효율적인 투자방식으로 자리잡도록 서비스 안정화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B증권은 파운트의 자율주행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자율주행 ON 운용금액대별로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자율주행 ON·운용금액 200만원 이상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로보락 로봇청소기(5명), 신세계상품권 5만원(200명) 등을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제공한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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