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배우 이선균 등 연예인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핵심 인물'로 꼽히는 유흥업소 실장이 이선균으로부터 3억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본인도 다른 제 3자에게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30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된 서울 강남 소재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는 "이선균씨로부터 3억원을 전달받았다"고 인정했다.
앞서 이선균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선균이 공갈·협박을 당해왔다고 주장해왔다. 이선균의 소속사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 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선균 측은 A씨 외에 사건에 연류된 B씨도 같은 혐의로 함께 고소했다.
다만 A씨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접근한 B씨로부터 협박을 당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선균 측에서 피해금으로 명시한 3억5000만원 가운데 5000만원은 받지 않았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서울 강남 소재의 회원제 고급 룸살롱에서 실장으로 근무했던 인물이다. 그는 이 유흥업소를 통해 이선균을 비롯한 유명 연예인과 친분을 쌓아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친분이 있던 의사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아 연예인, 재벌 3세 등에게 전달하거나, 이선균에게 자신의 집을 마약 투약 장소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과거에도 마약 범죄로 수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아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출소 후에도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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