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S-OIL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S-OIL은 3분기 매출 8조9996억원, 영업이익 858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견줬을 때 매출은 19.1% 줄고 영업이익은 67.9% 증가했다.
S-OIL의 3분기 호실적은 정유 부문이 견인했다. 정유 부문은 3분기 66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자발적 감산 기간 연장으로 원유 공급이 줄어든 반면, 여름철 운전과 항공 여행 성수기로 석유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가격·수송비 등 비용을 뺀 것으로 손익 기준이 된다.
석유화학 부문은 45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아로마틱 계열의 파라자일렌(PX)과 벤젠 시장은 견조한 수요와 역내 신규 대형 다운스트림 서비 가동에 따른 신규 수요로 준수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올레핀 다운스트림의 프로필렌옥사이드(PO)와 폴리프로필렌(PP)은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위축으로 약세를 보였다. 윤활 부문은 14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OIL은 4분기에도 정유 부문 정제마진이 탄탄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유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동절기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과 윤활 부문 또한 수요 회복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지용 기자(jyk8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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