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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강교량 공사에 다층 용접 자동화 기술 적용


경량화·모듈식 레일로 건설현장 최적화
작업 속도 용접사 대비 50% 향상 기대

[아이뉴스24 이수현 수습 기자] 포스코이앤씨(포스코건설)가 강교량 공사에 적용 가능한 '다층 용접 자동화 시공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한 직원이 다층용접 자동화 기술로 용접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이앤씨]
한 직원이 다층용접 자동화 기술로 용접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이앤씨]

통상적으로 강교량 공사에서 두꺼운 강판을 용접하려면 사이에 약간의 공간을 두고 용접봉을 녹여 여러 층의 '용접비드'를 쌓아 접합시켜야 한다. 높은 곳이나 좁은 지역 등 위험한 곳에서도 강판 접합을 위해 사람이 직접 용접해왔다.

포스코이앤씨가 포스코와 공동 개발한 '다층 용접 자동화 시공 기술'을 적용하면 전문 용접사가 아니더라도 손쉽게 두꺼운 강판을 다층 용접으로 맞붙일 수 있다. 강판 종류와 두께, 용접 층에 따라 필요 전류, 전압, 용접 속도 그리고 용접 형태를 결정하는 위빙(Weaving) 방법 등을 세부 조정하고 데이터베이스화된 최적값에 따라 용접 장치가 자동으로 용접작업을 하게 되며 용접사는 용접이 제대로 진행되는지만 확인하면 된다.

또한 '다층 용접 자동화 시공 기술'에 쓰이는 용접 장치를 다양한 구조물에서 작업하기 쉽도록 경량화 했으며, 장치가 이동하는 레일을 모듈식으로 제작해 구조물 크기에 맞춰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높거나 좁은 공간에서도 품질을 일관성 있게 향상시킬 수 있으며 작업 속도도 용접사 대비 약 50% 이상 빨라진다. 용접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인적 사고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이앤씨는 다층 용접 자동화 시공 기술을 지난 9월 영종~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 건설공사의 강주탑 제작 공정에 시범 적용했 화태-백야 도로 건설공사 등에서 구조물을 떠받치는 보와 강관말뚝 용접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레이저센서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 트래킹 기술과 용접 카메라 도입 등 로봇 기능을 고도화해 다양한 공사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다층 자동용접 시공기술 개발과 함께 강구조물의 정밀 시공을 위해 3차원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과 로보틱 광파기를 활용한 구조물의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도 개발해 강교량, 초고층 건물 공사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자동 용접 기술이 고도화되고 다양한 공사에 적용된다면 건설 업계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스마트 기술 개발과 공간을 향한 도전으로 세상에 가치를 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수현 수습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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