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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복귀 첫 일성…"尹 국정기조 전면 쇄신하라"[종합]


35일만에 최고위 참석
내각 총사퇴·예산 재검토 주장…"의대 증원 규모도 밝혀야"
'가결파 징계'도 일축…"체포동의안 왈가왈부 말라"

35일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시작 전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5일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시작 전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입원 이후 한달여 만에 당무에 공식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첫 일성으로 내각 총사퇴, 예산 원점 재검토를 포함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기조 전면 쇄신"을 촉구했다. 최근 정부발(發) 의대 증원 움직임에는 칭찬의 목소리를 보내면서도 "구체적인 증원 규모를 확정하라"고 압박했다.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가결파 징계' 문제와 관련해서는 "작은 차이를 넘어 단결, 단합해야 한다"며 "더는 왈가왈부하지 말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먼저 여러 가지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불안과 불편을 조금이나마 인식하는 계기 되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오로지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달 18일 단식 중 건강 악화로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 입원한 지 35일만에 당무에 정식 복귀했다.

그는 이날 복귀 첫 메시지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 전면 전환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은 중동(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고물가를 비롯해 민생이 더욱 악화됐다"며 "윤 대통령은 국정기조를 전면 쇄신해야 한다. 무능·폭력적 행태의 표상이 된 내각은 총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5일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35일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예산과 관련해서는 "시장에 경제를 맡길 것이 아니라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R&D(연구개발) 예산 대폭 삭감 같은 전 세계가 비웃을 무지한 활동은 안된다. 이번 예산 전체를 원점 재검토 하고 여야 협의를 거쳐 근본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의 '의대 증원(정원 확대)' 계획과 관련해서는 "칭찬한다"면서도 "이번에야말로 지금까지처럼 던졌다 슬그머니 철회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 발표에 알맹이가 빠졌다"며 "정확히 몇 명을 확대할 것인지 계획을 밝혀라. 민주당도 필요한 안을 내고 절충해 (여야 협의로) 필요한 법령과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정부의 잘못을 꾸짖는 심판이 이어져야 한다"며 당내에 단합을 주문했다. 특히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사태' 이후 불거졌던 '가결파 징계 여부'와 관련해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에서의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길 바란다"며 사실상 징계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최근 친명(친이재명)계 강성 지지자들은 이상민·설훈·조응천·이원욱 등 대표적인 당내 비명계 5인에 대한 징계를 청원한 바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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