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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홈쇼핑 '신상' 알고보니 2년전 제품…제조사 '라벨 갈이'


약 3300개 세트 판매...이달 6일 판매중단
현대홈쇼핑 "반품 및 환불 조치 진행 중"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국내 유명 홈쇼핑에서 '라벨갈이'(제조연월 조작)를 한 의류제품이 '신상'으로 둔갑해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홈쇼핑CI [사진=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CI [사진=현대홈쇼핑]

2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방송과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한 블라우스 중 라벨에는 지난 7월 생산됐다고 표시돼 있으나 실제로는 2021년 제작된 제품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3벌이 1개 세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할인 과정을 거쳐 4만∼5만 원대에 판매됐다. 약 3300여개 세트가 판매되어 주문액은 1억5000만 원을 기록했다.

당초 이 제품을 생산한 업체는 납기일을 맞추지 못했으며, 일부 제품엔 하자가 있는 등 문제로 납품 계약이 취소됐다. 그러나 약 2년 후 해당 제품은 올해 생산된 제품으로 둔갑해 현대홈쇼핑에서 판매됐다.

실제 현대홈쇼핑에서 주문해 배송된 일부 제품에는 기존 라벨을 뜯어내고 새 라벨을 붙인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홈쇼핑은 지난 6일 판매를 중단하고 반품 및 환불 조치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현대홈쇼핑 측은 "해당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소비자 보호 정책에 의거 전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관련 사실을 공지하고 품질 문제가 발생한 고객에게 신속하게 반품 및 환불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상품 판매 후 협력사에서 자체적으로 배송하는 상품의 품질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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