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9일 DL이앤씨에 대해 DL건설 자회사 편입 이후 내년 1월 확인될 전향적인 주주환원 정책 여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DL이앤씨는 전일 주식의 포괄적 교환을 통해 DL건설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겠다고 공시했다. 주식교환 비율은 DL이앤씨 1대 DL건설 0.3704268다. DL이앤씨는 주식교환 목적으로 건설업의 경영 효율성 제고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제시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DL건설 주주가 소유하고 있는 DL건설 주식을 DL이앤씨에 이전하고 DL이앤씨는 신주를 발행해 주식교환 대상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이번 딜을 위해 DL이앤씨는 294만4000주의 신주 발행이 필요하"며 "DL이앤씨는 지분율 희석을 방지하기 위해 동일한 수의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며, 필요한 자사주는 향후 3개월간 장내에서 매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식 교환은 DL이앤씨에게 중립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신규착공 지연에 따른 주택실적 둔화 전망에도 시가총액 이상의 순현금과 주가순자산비율(PBR) 0.25배의 저평가 등을 감안할 때 DL건설 매입은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존 자사주 매입 일정과 DL이앤씨-DL건설의 동일한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해 주식교환비율을 설정한 만큼 이번 딜의 함의를 확대 해석할 여지는 제한적"이라며 "중요한 것은 이번 딜 이후 DL이앤씨가 제시할 주주환원정책과 실적이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개발사업 투자 매력도가 낮아진 점을 고려하면 전향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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