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공공와이파이 사업 예산이 대폭 삭감되며 가계통신비 인하 효과를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데 대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이미 목표의 96%를 달성한 상태"라며 "노후된 시설은 오는 2025년 차세대 와이파이7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고민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과기정통부·소관기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공공와이파이 관련 예산이 전년 대비 97%가 삭감됐다"면서 "전년 128억원이었지만 다음 해 예산은 약 4억원인 3억9500만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종호 장관은 "그동안 착실히 구축해 목표 대비 96%를 달성했고, 거의 조금(4%) 남은 상태라 큰 예산이 필요 없다"고 답했다.
고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추산에 따르면 1대를 교체하는 데 109만원이 든다"며 "구축이 끝이 아니라 노후화된 장비를 교체해야 하는데 3억9500만원으로 당장 가능하겠냐"고 묻자 이 장관은 "오는 2025년을 교체 시점으로 두고 최신 와이파이 7로의 교체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고 의원에 따르면 공공와이파이 기기 내구 연한은 7년으로 지난 2015년~2017년 구축돼 내년도까지 교체해야 하는 기기는 1만475대다.
이 장관은 "지난 2015년 구축했던 모델이 (교체 연한이 지났다고 해서) 아예 작동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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