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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3Q 합산 영업익 1조 돌파할 듯...'3분기 연속 1조원' 청신호


3Q 합산 연결기준 영업익 1.2조 전망…SKT 4848억·KT 4956억·LGU 2878억
정부의 계속된 통신요금 인하 압박, 경영 불확실성 작용할 듯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이동통신 3사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3분기 연속 '1조원대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는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수 증가에 따른 것이다.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통3사의 3분기 합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4848억원, KT 4956억원, LG유플러스 287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4.14%, 9.43%, 0.96% 증가한 규모다.

통신3사 로고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통신3사 로고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이통3사가 높은 실적을 거두게 된 배경에는 5G 요금제 가입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5G 요금제의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ARPU)은 LTE 대비 약 1.5배 높다. LTE 요금제로 2만원을 번다면 5G 요금제를 강제하면 3만원을 벌 수 있다는 의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8월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현황'에 따르면 SK텔레콤의 5G 가입자수는 1500만 9720명(5G 시장점유율 47.6%)을 기록했다. KT는 943만3889명(29.9%), LG유플러스 675만5872명(21.4%)을 각각 기록했다.

현재 5G 자급제 단말은 LTE 요금제 가입이 가능하지만 이통3사 대리점 등을 통해 5G 단말을 개통하면 5G요금제만 가입해야 한다. 결국 소비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다소 비싼 5G 요금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이통3사는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압박에 따라 2차 5G 중간요금제와 시니어요금제 등 요금제 세분화에 나섰다. 하지만 폴드5·플립5 출시에 따른 리베이트 비용과 MVNO(알뜰폰) 자회사에 대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면서 실적에 영향이 제한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4분기를 기점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가 5G스마트폰으로도 LTE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사를 상대로 약관 개선을 요청하고 협의 불발시 연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5G 요금제 구간을 3만원 대에서 시작하는 등 통신비 인하 방안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소비자가 직접 데이터와 속도제어 등을 설계하는 5G 선불요금제인 너겟 요금제를 출시했다. SK텔레콤과 KT도 이와 유사한 요금제를 선보일 전망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경우 4~5월 공격적으로 행해졌던 MVNO(알뜰폰) 자회사 마케팅비용 집행이 중단됐으며 갤럭시 폴드5·플립5 출시에도 대리점 리베이트 급증·광고비 증가 양상이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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