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경기 안양시 마을버스 요금이 오는 16일부터 인상된다. 지난달 25일 열린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에 따른 것이다.
6일 시에 따르면 카드 기준 성인 1250원에서 1350원, 청소년 880원에서 950원, 어린이 630원에서 680원 각각 인상된다.
시 마을버스 요금은 지난 2019년 11월 인상 이후 4년 간 동결돼 왔다. 이는 마을버스를 운행하는 도내 22개 시군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는 코로나19 이후 이용객 감소, 운송 원가 상승, 운수 종사자 부족 등 해당 업체 경영 악화가 누적돼 정상 운영을 위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마을버스 8개 업체가 23개 노선(버스 155대)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 중 73%에 해당하는 17개 노선이 적자 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호 시장은 "안정적인 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요금 인상이 어렵게 결정됐다"며 "요금 인상이 교통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내 70세 이상 어르신들께서는 시가 지난 4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교통비 지원(분기 최대 4만원)을 적극 활용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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