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나증권은 6일 DL이앤씨의 플랜트 수주 호조 등을 반영해 내년 매출액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다만 주택 업황 부진 등을 반영해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30.2% 감소한 811억원을 추정한다"며 "3분기 수주는 4조6000억원으로 추정하며, 주택부문 3조원, 플랜트 1조원 수주를 전망한다. 3분기 누적 착공은 2100세대이며, 연간 9000세대 목표는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8조8207억원, 영업이익 5005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47.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플랜트 수주 호조를 반영해 내년 매출액 추정치를 상향했다. 플랜트 매출액이 수주 증가 영향으로 올해 1조1000억원에서 내년 2조3000억원으로 1조원 이상 늘 것"이라며 "지난 2021년 2조5000억원, 작년 1조7000억원에 이어 올해 3조4000억원을 수주했다. 2021년에 수주했던 러시아(약 1조6000억원)을 제외하면 순차적으로 증가한 셈이다. 3분기에만 플랜트 부문에서 1조원을 수주하고, 러시아 건도 재개하는 방향으로 변경 공시가 나오면서 내년 매출액 추정치를 상향했다"고 했다.
그는 "플랜트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바텀업 관점에서 비교기업 대비 향후 상승 여력이 있다"면서도 "주택 착공 지표 부진으로 주택주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매수보다는 관망의 의견을 제시한다"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