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남북 대결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 라운드 E조 두 번째 경기에서 북한에 세트 스코어 3-1(19-25 25-21 25-9 25-20)로 이겼다.
한국은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2~4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남북 대결은 2017년 9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이래 6년 만이다. 한국은 이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E조 3위로 8강 라운드를 마쳤다.
한국은 대만-카자흐스탄의 패자와 6일 5~8위 결정전을 치른다.
강소휘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표승주(12점)와 이선우(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북한은 김현주가 22점으로 분전했지만 쏟아진 범실에 아쉬움을 삼켰다.
출발은 좋지 못했던 한국이다. 1세트 12-12에서 3실점 하며 북한에 주도권을 넘겨줬다. 이후 6점 차까지 벌어졌고 한국은 이를 좁히지 못하며 경기를 불리하게 시작했다.
한국은 2세트를 만회하며 균형을 맞췄다. 11-11에서 북한이 연속 범실로 흔들리는 틈을 노려 단숨에 15-11로 달아났다.
23-21 상황에서는 표승주의 오픈 공격, 김다인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나오며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한국은 3세트를 큰 점수 차로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3세트를 4-0으로 시작한 한국은 1점은 내준 이후 정호영과 강소휘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단숨에 10-1로 앞섰다.
북한을 7점에 묶어두고 20점 고지에 선착한 한국은 강소휘, 이선우의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25-9의 큰 점수 차로 3세트의 주인이 됐다.
한국은 경기를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강소휘는 21-20으로 팽팽한 상황에서 3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매치 포인트로 이끌었다. 이어 북한 김현주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며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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