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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HD 영화 2초만에 저장"···삼성전자, 포터블 SSD 'T9' 출시


초고속 데이터전송 인터페이스 적용···2000MB/s 읽기·쓰기 속도 지원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가 풀HD급 4GB 영화 1편을 2초만에 저장할 수 있는 초고속 포터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T9'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T9가 최신 데이터전송 인터페이스 'USB 3.2 Gen 2x2'를 지원해 4TB 모델 기준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초당 2000MB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전 세대 제품인 'T7' 대비 연속 읽기·쓰기 속도가 약 2배 증가해 고용량 데이터를 다루는 전문 크리에이터, 포토그래퍼 등에게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초고속 포터블 SSD 'T9'. [사진=삼성전자 ]

이 제품은 USB C타입 표준 전력사용 규격(USB Type-C Power Spec)에 맞춰 설계해 안드로이드, 윈도, 맥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하는 제품, 게임 콘솔, 방송용 카메라까지 다양한 기기에 연결해 사용 가능하다. 또 TIM(Thermal Interface Material) 소재를 적용해 대용량 파일을 고속 데이터로 전송할 때 발생하는 내부 열을 분산시킬 수 있어 제품 내부 온도 제어가 쉽다. 제품 표면 온도가 최대 60℃가 넘지 않게 설계해 국제 안전 표준 IEC 62368-1 기준을 충족한 것도 특징이다.

'T9'은 이전 제품 대비 디자인 경쟁력도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T9'을 신용카드와 비슷한 크기로 구현하고, 부드러운 촉감의 외관 재질로 포터블 SSD 사용자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 비대칭 사선의 굴곡과 카본 패턴을 적용해 고급 지갑을 연상케 했다.

이 제품은 1TB, 2TB, 4TB 3가지 용량으로 3일부터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는 4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이 제품의 가격은 1TB, 2TB, 4TB 모델 각각 16만5000원, 29만1000원, 53만원이며 보증기간은 최대 5년이다.

손한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비즈팀 상무는 "고화질 이미지와 4K 동영상이 보편화되면서 소비자들이 고용량 데이터를 전송 및 저장할 일이 빈번해졌다"며 "포터블 SSD T9는 이런 수요를 반영해 사용자가 온전히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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