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 정우람(투수)이 대기록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역대 KBO리그에서 투수로는 처음으로 개인 1000경기 출장이 가능하다.
정우람은 26일 기준 998경기에 출전해 이미 최다 출장 기록을 갖고 있다. 앞으로 2경기에 더 등판하면 지난 1982년 출범한 KBO리그 역사상 누구도 근접하지 못했던 기록인 투수 최초 1000경기 출장을 달성한다.
정우람은 경남상고(현 부광고)를 나와 2004년 신인 지명 2차 2라운드 11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지명됐다. 그는 2004년 4월 21일 문학구장(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2005년부터 소속팀 주축 불펜 투수로 자리를 잡았고 이후 철저한 자기관리를 바탕으로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18시즌 중 14시즌에서 50경기 이상 출전했다. 올 시즌도 4경기를 더 등판하면 시즌 50경기 출장을 달성한다.
정우람은 500경기, 600경기, 700경기, 800경기, 900경기 출장 기록 모두 최연소 달성했다. 2006, 2008시즌에는 각각 82경기, 85경기에 등판하며 해당 시즌 이 부문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85경기 등판은 2004시즌 류택현(당시 LG 트윈스)과 함께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투수 최다 출장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KBO는 "투수 1000경기 출장은 현재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중에서도 근접한 선수가 없어 당분간 달성되기 힘든 대기록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KBO는 정우람이 1000경기 출장을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정우람은 2015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한화로 이적했다. 올 시즌 26일 기준 46경기에 등판해 36.1이닝을 던지며 1패8홀드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인 통산 성적은 998경기(973.1이닝) 64승 47패 197세이브 145홀드 평균자책점 3.17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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