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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체포동의안' 가결] 민주당 지도부 "가결은 해당행위…이재명 끝까지 지켜낼 것"


이재명, 조정식 등 '정상근무' 지시…징계 고려는 부인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찬성) 사태의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당내 이탈표를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규정하고 이 대표를 끝까지 지켜낸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광온 원내지도부는 가결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으나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회의는 사퇴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는 21일 저녁 비공개 회의 끝에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참담함과 책임을 통감한다"며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 중앙위원 규탄대회에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부당한 정치탄압으로 규정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본회의 가결 투표는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주장했다.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이재명 당 대표가 단식을 지속하는 것은 건강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기에 중단해야 한다"며 "차기 원내대표는 시일 내 당헌당규에 따라 선출하겠다. 최고위원들은 조속히 당을 안정시키고 이재명 당 대표를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투표(체포동의안 표결) 결과에 책임지는 차원"이라며 '최고위가 유지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해당행위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박광온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는 같은날 의원총회에서 총사퇴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표결 결과가 지도부의 논의·요청·설득과 다른 방향으로 나왔기에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박광온 원내대표는 사의를 표명했고 이 시간부로 원내지도부는 총 사퇴한다"고 밝혔다. 조정식 사무총장 이하 정무직 당직자도 함께 사의를 표명했으나 이 대표는 사표 수리 전까지 정상 근무를 지시했다.

전날(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찬성 149표 가결 136표로 가결됐다. 가결정족수(148표)를 1표 넘긴 결과로 민주당에서 최소 29표 이상의 이탈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최고위는 전날 변재일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원내대표선거관리위원회 설치를 의결했다. 해당 안건은 이날 오후 당무위원회에 보고된다. 일각에서는 연휴 등 정치일정을 고려해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추석 이후 실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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