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현대차증권은 2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3분기 신작 공백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33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1% 하락한 4284억원, 영업이익 85.9% 내린 20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매출이 전분기 대비로도 2.7% 감소하며 부진한 것은 리니지2M과 리니지W 매출이 재차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익 급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영업비용의 절반을 차지하는 인건비가 고정비 성격인 상황에서 신작 공백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하는 점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연말까지 엔씨소프트의 신작으로는 오는 26일 퍼즈업, 12월 TL 국내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며 "캐쥬얼 신작 퍼즈업에 대한 매출 잠재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4분기 실적 반등의 핵심은 TL 성공 여부"라고 분석했다.
이어 "TL은 글로벌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 과정을 거치며 자동 사냥과 자동 이동을 제거하고 구미 콘솔 이용자들의 게임 성향에도 부합할 수 있도록 게임 시스템을 조율 중"이라며 "다만 4분기까지는 한 달 미만의 국내 매출과 출시 마케팅비의 미스매치가 불가피해 실적의 가파른 반등은 힘들다"고 판단했다.
그는 "TL은 12월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순차 출시가 유력해진 상황이며, TL이 PC·콘솔 시장에서 대흥행하며 연매출 4천억~5천억원 이상 달성하더라도 모바일 리니지 감소분을 충당하기는 버겁다"며 "내년 2분기말부터 연말까지 배틀 크러쉬, 블소S, 프로젝트G 등 모바일 신작 3종이 출시될 예정이지만, 대작 라인업은 오는 2025년 아이온 2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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