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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민주 원내대표 "오만·교만한 尹정권, 반드시 심판"


"브레이크 없는 폭주…국정기조·인사 모두 폐기해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재명 대표의 이날 응급 이송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등과 관련해 "문민정부가 세워진 이래 이렇게 오만하고 교만한 정권이 있었느냐"며 윤석열 정부를 정면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시간 참으로 우리가 잔인하고 비정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 19일째인 오늘 건강이 매우 악화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사랑하고 지지하시는 많은 국민께서 걱정하고 계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정부는 국정을 쇄신하라는 야당 대표의 절박한 단식에 체포동의안(구속영장)으로 응수하려 한다. 브레이크 없는 폭주"라며 "민주당은 그런 허술한 올가미에 걸려들 정당이 아니다. 흔들림 없이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당의 단합을 더욱 다지고 지혜롭게 확장적 통합의 길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후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후 동료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정부의 야당 탄압을 비판하며 국정 쇄신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검찰통치는 잠시 힘을 발휘할지 모르지만, 지속 가능하지 않다. 증오와 타도의 마음으로, 끝없는 적대 행위로 시간을 허비해선 안 된다"며 "정치감사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감사원의 문재인 정부 통계조작 발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고 싶다면 지금의 국정 기조, 인사, 시스템을 모두 폐기해야 한다"며 "국무총리 해임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한다. 민주당은 우선 국무총리 해임안을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특검으로 반드시 진상규명과 외압의 실체를 밝히겠다"며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 권력의 사유화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검법과 함께 방송법·노란봉투법 등 정부가 반대하는 주요 입법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날 이 대표의 병원 이송과 박 원내대표의 연설 이후 민주당은 정부·여당을 상대로 한 총력투쟁 기조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11시 10분께 한 총리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며 정오께는 용산 대통령실 앞을 찾아 국정 전면쇄신과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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