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전자파 초과 논란에 프랑스 '판매 중단'…한국 대응은?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애플 아이폰12의 전자파 초과 논란이 예사롭지 않게 전개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애플의 아이폰12 기종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전자파가 방출됐다"며 애플사에 아이폰12 판매 중단을 명령한 가운데 한국 정부가 애플에 "관련 상황을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서성일)은 애플 아이폰12 기종의 전자파 기준치 초과와 관련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파법에 따라 애플에 관련 상황을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파연구원은 아이폰12 모델 4종의 기술기준 충족 여부를 정밀히 검증해 공개할 계획이다. 아이폰12를 포함해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휴대폰들은 모두 전자파 안전과 관련된 국제기준을 충족하고 적합성평가 인증을 받았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판매 중단 조치가 내려지는 등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밀 검증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앞서 프랑스 전파관리청(ANFR)은 프랑스 시장에 유통되는 141대 휴대전화에 대해 신체에 흡수되는 전자파 비율을 검사한 결과, 아이폰12에서 기준치(4.0W/㎏)를 초과한 전자파(5.74W/㎏)가 흡수됐다며 판매 중단과 시정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