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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화폐 '시루' 1조원 돌파…도입 5년만


2018년 30억원 시작, 지난해 2987억원 발행
내년 올해 규모 유지, 중장기 발전 방안 강구

백종만 경기 시흥시 경제국장이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역 화폐 시루의 누적 발행액 및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시흥시]
백종만 경기 시흥시 경제국장이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역 화폐 시루의 누적 발행액 및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시흥시]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지난 2018년 9월 도입 된 경기 시흥시 지역 화폐 '시루'의 누적 발행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백종만 경제국장은 13일 언론브리핑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발행 규모인 누적 발행액 1조원을 돌파해 시루 발행 5주년의 의미와 가치를 더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18년 첫 해 30억원이던 시루 발행액은 2019년 383억원, 2021년 2886억원, 지난해 2987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시는 올해 2700억원 발행이 목표며 현재까지 1907억원을 발행한 상태다. 청년기본소득, 산후조리지원비 등 각종 복지 수당 정책 발행 830억원을 포함하면 누적 발행액은 총 1조 61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내 시루 가맹점은 총 1만 4600여 곳으로 확대됐다. 지방 정부 최초로 도입한 모바일 시루는 시 인구(58만)의 62.5%인 36만 2000여 명이 사용자 등록을 완료하는 등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시는 모바일 시루가 안정적으로 발행됨에 따라 앱(App)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연계 정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루 만 보를 걸으면 최대 100 시루를 지급하는 '만보시루', 골목상권 전용 지역화폐 기프티콘 플랫폼인 '시루 동네티콘',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사용 시 100 시루를 지급하는 '에코시루'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정착기를 맞이한 시루의 2차 도약을 위한 중장기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루 사용의 마중물인 할인 혜택 및 연계 정책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관 협력 인센티브 확대 등을 고민하고 있다.

백 국장은 "시루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더불어 나와 이웃이 모두 잘사는 시흥 공동체를 조성하겠다"며 "지역과 함께하는 착한 소비, 시흥화폐 시루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흥=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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