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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계열사 밀리의서재가 'SKT 가입자 공략' 외친 이유 [IT돋보기]


서영택 대표 "통신사 요금제 번들링 시 3년에서 5년 정도 성장"
KT·LGU+, 요금제에 밀리의서재 번들링 제공…SKT는 '원스토리'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통신사 요금제에 가입할 때 OTT, 음악 플랫폼, 밀리의서재 중에서 부가서비스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데 약 30%가 우리를 선택한다. 통신 요금제 번들링(두 개 이상의 제품을 하나로 묶어 단일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을 통해 성장이 견인되고 있다."

12일 오전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밀리의서재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12일 오전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밀리의서재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12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밀리의서재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는 "통신사 요금제에 한번 번들링되면 3년에서 5년 정도 성장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밀리의서재는 지난 7월 기준 누적 구독자 수 64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독서 구독 플랫폼이다. 2021년 KT그룹 내 지니뮤직에 인수됐다. 이용자는 구독을 통해 베스트셀러와 최신 도서를 비롯한 약 15만권의 전자책을 감상할 수 있다.

밀리의서재는 현재 KT와 LG유플러스의 통신 요금제 번들링 상품으로 제공되고 있다. KT의 티빙/밀리 초이스 요금제(베이직·스페셜·프리미엄)나 LG유플러스의 5G 시그니처, 5G프리미어 슈퍼 등에 가입하면 밀리의서재 정기 구독권이 제공된다.

반면 SK텔레콤은 밀리의서재 대신 원스토리를 'T 우주'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서영택 대표는 "SK텔레콤의 통신 요금제 번들링에 노력하고 있다"며 SK텔레콤 진출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서 대표는 전자책 구독 시장에 대해 초기 단계로 진단하면서도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1500만명에서 2천만명 가량의 잠재 수요가 남아 있다는 것이 서 대표의 판단이다.

그는 "보급이 되면 전국민 서비스에 잠재력이 있다. 실제 70세까지 확인을 해보면 1500만명에서 2천만명 정도의 잠재 이용자가 있는 것 같다"며 "시간이 지나면 침투율이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KT 티빙/밀리의서재 초이스 요금제 페이지 갈무리. [사진=KT 홈페이지]
KT 티빙/밀리의서재 초이스 요금제 페이지 갈무리. [사진=KT 홈페이지]

이날 서 대표는 김영섭 KT 대표 취임 이후 KT그룹의 미디어 밸류체인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서 대표는 김 대표와의 면담에서 "밀리의 서재가 출판 시장과 상생하고 출판 시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겠냐"는 김 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밀리의 서재가 IPO 이후 출판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데 노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IPO 재도전에 나선 밀리의서재는 15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300억원~345억원이다. 7일부터 13일까지 수요예측, 18일부터 19일까지 청약을 거친다. 상장 예정일은 27일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1622억원~1866억원이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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