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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몰라 쟁여뒀다"…정부 '요소수 대란' 우려 없다지만


디젤차 소유자 등 '불안감'·관련주 급등…정부 "위기 시 대응 가능"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또 요소수 대란이 날까요? 요소수 찾으러 다니던 때가 다시 올까봐 두렵습니다."

과거 '요소수 대란' 당시 경기도 평택항 근처에 있는 한 주유소에 트럭들이 요소수를 넣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사진=뉴시스]
과거 '요소수 대란' 당시 경기도 평택항 근처에 있는 한 주유소에 트럭들이 요소수를 넣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사진=뉴시스]

중국이 요소 수출을 제한한다는 외신 보도 이후 '제 2의 요소수 대란' 우려가 퍼지고, 증시에서는 관련주가 급등했다. 정부는 "위기 발생 시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라고 해명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21년 요소수 사태 이후 정부는 공공비축 사업으로 차량용 요소 재고 약 2개월분을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동남아와 중동 등 수입 대체선도 갖고 있어 기업들은 이미 대체 물량 확보를 타진한 만큼 공급망 위기가 발생해도 충분히 대응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농업용 요소에 대해서도 "이미 수입 다변화가 이뤄진 만큼 대중 의존도가 낮은 상황이며 국내 재고와 올해 도입 예정 물량을 고려해도 연말까지 수급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중국 외신과 블룸버그 등은 최근 중국 내 비료 가격이 오르자 중국 정부가 비료용 요소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소는 비료용, 차량용, 산업용으로 나뉜다.

하지만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요소에 대한 수입 다변화가 이뤄져, 올해 비료용 요소 수입 상황보면 카타르 41%, 사우디아라비아 10% 등 중동지역에서 50% 이상을 수입하고 있고 중국은 17%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요소수 대란에 대해 불안해 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네이버 카페 캡쳐]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요소수 대란에 대해 불안해 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네이버 카페 캡쳐]

그럼에도 요소수를 사용하는 디젤 차량 소유자 등은 혹시 모를 '대란'에 불안한 모습이다.

자동차 커뮤니티의 한 누리꾼은 "혹시 모를 대란에 대비해 방금 요소수 20리터 주문했다"며 "다른 분들도 미리미리 준비해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도 "오늘 새벽부터 얌채족들의 사재기가 시작됐다고 한다"며 "여기저기서 요소수 구하느라 바쁜데 서둘러서 나쁠 것 없다. 한두병씩은 필히 쟁여두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8일 요소수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차량용 요소수를 생산하는 KG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19.02% 치솟아 마감했다. 유니온이 10.62%, 롯데정밀화학이 5.93%, 유니온머티리얼이 2.62% 등 요소수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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