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의 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3-0으로 이겼다.
6위 두산은 2연패에서 벗어났고 56승 1무 56패가 되며 다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5위 KIA는 9연승에서 멈춰섰고 57숭 2무 51패가 됐다.
두산은 양석환이 0의 균형을 깨뜨렸다. 그는 0-0이던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KIA 선발투수 양현종과 풀 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6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18호)가 됐고 두산은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은 4회말 추가점을 냈다. 1사 1, 3루 찬스에서 정수빈이 1루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허경민이 홈으로 들어와 2-0을 만들었다.
2점 차 불안한 리드를 하고 있던 두산은 7회말 2사 상황에서 귀중한 점수를 냈다.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인태가 KIA 4번째 투수 장현석을 상대로 안타를 쳤다.
2루 주자 조수행은 3루를 돌아 홈을 밟아 두산은 3-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선발 등판한 최원준은 KIA 타선을 상대로 5이닝 4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9패)를 올렸다. 두산은 최원준에 이어 김명신, 김강률, 박치국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9회초 마무리로 정철원이 등판해 선두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또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 타자 김선빈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해 한숨을 돌렸다. 대타 고종욱에 다시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김태군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팀 승리를 지켰다.
정철원은 시즌 7세이브째(5승 4패 11홀드)를 올렸다. 양현종은 이날 9시즌 연속 100탈삼진(KBO리그 통산 3번째)을 달성하며 6이닝 동안 2실점(1자책점)으로 제 몫을 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8패째(7승)를 당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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