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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장동 몸통 윤석열' 허위 인터뷰 '민주당 연루설' 제기


대선공작 진상규명 위해 미디어특위 가동
"선거 공작꾼·범죄꾼들 결탁한 희대의 국기문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국민의힘이 6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거액을 받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몸통은 윤석열'이라는 내용의 허위 인터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희대의 국기문란"이라며 민주당 연루설을 제기하고 나섰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선 공작 게이트' 대응 긴급 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사건은 단순 정치 공작이 아닌 선거 공작꾼들과 범죄꾼들이 결탁한 희대의 국기문란으로 자유민주주의 파괴·국민주권 도둑질 범죄로 규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무엇보다 이번 의혹을 당 차원에서 대응하기 위해 당 미디어정책조정 특별위원회 통해 대선공작 진상규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 현안질의와 대정부질문을 통해 수사 촉구 등 진상규명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연루 가능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단순히 김만배·신학림의 일탈 범죄로만 볼 수 없고, 그동안 선거 때마다 (야당이) 벌여온 상습적인 선거 공작의 연장선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특히 수혜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으로 돌아갈 것이기에 민주당 연루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에 대해 해명은 물론 민주주의 파괴공작의 진상규명에 당연히 앞장서야 한다. 민주당이 계속 침묵한다면 김만배와 신학림의 대선공작에 연루돼 있다고 시인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압박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그동안 민주당은 '대장의 몸통이 윤석열'이라고 했지만, 드러난 사실은 정반대였다. 대장동 일당과 민주당 그리고 언론의 합작품인 이번 대선 공작의 실체는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인 조우형씨에게 '커피를 타 주며 수사를 무마했다'고 했다. 그러나 의혹 당사자였던 조씨는 대선 당시 의혹을 보도한 기자에게 30분 넘게 진실을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당계 언론매체들은 조씨의 말을 정반대로 보도했고, 민주당은 이 가짜뉴스를 근거로 대장동의 몸통은 윤석열이라며 앵무새처럼 떠들었다. 권·언 유착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역시 전날 성명을 통해 "김만배, 신학림 거짓 인터뷰 대선 공작은 대장동 주범과 언노련 위원장 출신 언론인이 합작한 희대의 대선 정치공작 사건이라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 대장동 사건 몸통을 이재명에서 윤석열로 뒤바꾸려 한 정치공작적 행태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김씨가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된 신 전 위원장과의 인터뷰에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씨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윤석열 주임 검사가 커피를 타 줬고, 사건도 무마해 줬다'는 내용의 인터뷰가 허위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현재 검찰은 김씨와 신 전 위원장의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신 전 위원장은 김씨의 요청에 따라 허위로 인터뷰하고 약 1억6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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