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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배유나 "리빌딩·성적, 모두 포기하지 않을 것"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도로공사의 미들 블로커 배유나가 리빌딩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배유나는 2022-23시즌 도로공사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주축 멤버다.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그를 향해 숱한 러브콜이 이어졌지만 배유나의 선택은 도로공사 잔류였다.

한국도로공사 배유나. [사진=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 배유나. [사진=한국도로공사]

'0%의 기적'을 써낸 뒤 정대영(GS칼텍스), 박정아(페퍼저축은행)가 이적하고 보상 선수와 트레이드 등으로 선수단에도 적잖은 변화가 생긴 도로공사. 배유나는 이런 가운데 다시 한번 '원 팀'을 외쳤다.

4일 도로공사의 전지훈련지 일본 고베에서 만난 배유나는 "(정)대영 언니와 (박)정아가 이적했기 때문에 (임)명옥 언니와 제가 선수들을 끌어주는 게 중요하다"라며 "선수들도 우리를 많이 의지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잘될 때나 안될 때도 어린 선수들이 잘 따를 수 있게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단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분위기 역시 이전과 달라졌다. 배유나는 "외국인, 아시아쿼터 선수 모두 어린 선수들이라 팀의 평균 연령이 확 낮아졌다. 이로 인한 새로운 모습도 있겠지만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이라 기복 또한 따를 수 있다. 옆에서 어떻게 도울지 고민하고 있다"라며 "반면 어리기 때문에 코트 안에서 더 활기찬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이 더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 먼저 나에게 다가와 주길 기다리기보다 먼저 말을 거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지금은 오히려 제가 어린 선수들 눈치를 보는 것 같다"라고 웃음을 보였다.

배유나는 팀에 항상 밝은 에너지를 전하는 선수로 통한다. 경기가 잘 풀리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눈다. 팀이 힘든 상황에 놓이더라도 화를 내기보다는 격려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배유나는 "저 역시 화가 나고 짜증 나는 순간이 있다. 하지만 코트에서는 최대한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노력한다"라면서 "저는 과거나 미래를 생각하기보다 현재에 집중하는 편이다. 힘든 순간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그러다 보니 (웃는)그런 모습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 타나차 쑥솟(태국), 최가은, 고의정, 박은지 등 어린 새 얼굴이 대거 합류한 도로공사. 배유나는 이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내고 싶다는 바람도 숨기지 않았다.

배유나는 "다들 다가올 시즌에 우리 팀이 어려울 것이라 얘기하는데 리빌딩과 함께 성적도 포기할 수는 없다"라며 "리빌딩 과정에서 우리가 어떻게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고민되지만 김종민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실 것 같다.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베=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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