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8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를 선정해 4일 발표했다. 8월 MVP 후보에는 모두 8명이 이름을 올렸다.
투수 중에서는 박영현, 윌리엄 쿠에바스(이상 KT 위즈) 에런 윌커슨(롯데 자이언츠)가, 야수 중에서는 나성범, 박찬호(이상 KIA 타이거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김재호(두산 베어스) 노시환(한화 이글스)가 MVP를 두고 경쟁한다.
박영현은 프로 2년 차 시즌 소속팀 마운드에서 든든한 허리 노릇을 하고 있다. 박영현은 KT가 8월에 치른 23경기 중 15경기에 나와 10홀드와 3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는 8월 2일 SSG 랜더스와 홈 경기부터 16일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까지 8경기 연속으로 자책점 없는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박영현은 8월에만 10홀드를 추가하며 시즌 홀드 28개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시즌 홀드 부문 1위도 가시권에 두고 있다.
KT의 후반기 상승세 주역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쿠에바스는 8월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전부 퀄리티 스타트(QS+,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고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해당 기간 36이닝 동안 2자책점만 내주면서 평균자책점 0.50를 기록했다.
댄 스트레일리를 대신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윌커슨은 KBO리그에 입성한 뒤 한 달 만에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윌커슨은 좋은 구위를 바탕으로 탈삼진 39개를 솎아내며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승운은 따르지 않아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 2승만 기록했지만 37.2이닝(공동 3위)을 소화하며 6자책점만을 허용해 평균자책점 1.43(2위)으로 활약했다.
나성범은 KIA의 상승세를 주도하며 월간 타율 3할7푼6리(85타수 32안타)를 기록했다. 8월 출장한 22경기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만 11차례 달성했다. 그는 5홈런(3위), 22타점(3위) 장타율 2위(6할4푼7리) 등 주요 지표에서 모두 상위권에 자리했다.
나성범의 팀 동료 박찬호도 타격 지표 전반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타율 3할8푼2리(89타수 34안타)로 부문 공동 4위에 올랐고 22득점(2위)과 출루율 4할6푼6리(3위) 여기에 6도루를 기록, 공수주 3박자를 모두 갖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삼성 타선의 핵심 자원인 구자욱은 중장거리형 타자로 정석을 보였다. 구자욱은 한 달 동안 타율 4할1푼2리(85타수 35안타)로 부문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안타 35개 중 2루타는 10개였다. 8월 3일 KIA 전부터 6일 LG 트윈스전까지 4경기 연속 2루타를 기록했다.
장타력을 겸비한 구자욱은 홈런도 4개(공동 4위) 추가하며 장타율 6할7푼1리로 부문 1위, 출루율 4할6푼8리(2위)로 높은 OPS(1.139)까지 보였다.
김재호는 타격감이 정점을 찍었다. 그는 8월간 21경기에 출전해 3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쳤다. 특히 8월 16일 KT 전부터 31일 LG 전까지 11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월간 타율은 4할3푼5리(62타수 27안타)로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출루율 또한 5할이 넘는 5할3푼8리로 1위에 자리했고 득점까지 공동 4위(19득점)를 차지했다.
노시환은 지난 7월 월간 MVP 수상에 이어 8월에도 후보에 올랐다. 노시환은 월간 홈런 8개로 1위, 타점도 24개를 올려 1위에 올랐다.
8월 9일 KT전에서만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3차례 홈런 아치를 그렸다. 그는 9월 4일 기준 30홈런을 기록 중이다.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8월 월간 MVP는 4일부터 8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진행되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된다.
8월 MVP 투표 최종 결과는 오는 11일 발표된다.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기부금 2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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