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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5주년' 최태원 SK회장…재계 2위 이끈 뚝심 통했다


'딥체인지'로 자산 10배 껑충…사업 구조·체질 개선 가속화
이윤추구 넘어 ESG 경영 지속 선도…양적·질적 성장 이뤄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취임 25주년을 맞았다. 최태원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딥체인지(근본적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룹의 체질을 혁신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 결과 현재 SK그룹은 양적·질적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998년 8월 최종현 선대회장 타계 후 회장 자리에 올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 SK그룹]

1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 가치 전도사'로 잘 알려졌다. 이와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빠른 속도로 추진한 기업인으로 꼽힌다. 단순히 이윤 추구 중심의 경영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와의 더불어 성장을 추구한다는 이유에서다.

◇ 해외 거점 확대 등 글로벌 기업으로…25년간 자산 10배 '껑충'

최 회장 취임 당시 주력 사업 분야는 에너지·ICT(정보기술) 중심이었다. 이는 오늘날 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를 포함한 그린·첨단 분야까지 포트폴리오의 질적 확대를 이뤘다. 아울러 자산과 매출 등 외적인 면에서도 글로벌 기업으로의 양적 성장까지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SK그룹은 1998년 자산 33조원에서 2022년 327조원으로 25년간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재계 순위도 5위에서 2위로 '3계단' 상승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37조원에서 2022년 224조원으로, 영업이익은 2조원에서 19조원으로 늘었다.

그룹 계열사도 대폭 증가했다. 지난 1998년 41개였던 계열사는 지난해 198개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구성원도 1998년 2만3882명에서 지난해 12만5762명으로 6배 늘었다.

특히 SK그룹은 최 회장의 주도 아래 글로벌 시장 진출과 해외 거점 확대 등을 빠르게 이뤄왔다. 그 결과 지난해 기준 SK그룹 수출액은 83조원으로 최 회장 취임 전 대비 10배 증가했다. 이는 국가 총 수출액 863조7700억원 중 1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 경제·사회적 가치 동시 추구…ESG 경영 선도 '리더' 평가

최태원 회장은 ESG 경영 실천에도 꾸준히 집중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SK그룹은 사회적 가치·ESG 경영을 가장 체계적이고 선도적으로 추진한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앞서 2020년 11월 SK㈜,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SK 8개 관계사는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한 바 있다. 이후 최 회장은 2021년 6월 확대경영회의를 통해 그룹 차원의 넷제로를 선언했다. 그해 10월 CEO 세미나에서는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에 해당하는 2억톤의 탄소를 줄이는 데 SK가 기여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2018년부터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 보텀 라인(DBL)' 경영을 강조하면서 매년 사회적가치 창출액을 발표해 왔다. 지난해 SK그룹이 창출한 사회적가치는 총 20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측정 첫해 16조1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연평균 5%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최 회장은 현재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으며 사회적 가치, ESG를 외부로 확산하는 데 집중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5월에는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에 취임하는 등 재계 및 사회 리더로 각인되고 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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