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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휘집 결승타 12회 연장 승부 SSG 발목 잡아


박해민 끝내기 안타 1위 LG는 두산 꺾고 3연패 탈출·롯데 7연패 끊어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위 재도약을 노리고 있는 SSG 랜더스 앞길을 막아섰다. 키움은 3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키움과 SSG는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키움은 8회초까지 SSG에 2-1로 앞서갔다. 그러나 SSG는 8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최정이 키움 3번째 투수 이명종에게 솔로 홈런(시즌 24호)을 쏘아올려 2-2로 균형을 맞췄다.

키움 히어로즈 김휘집은 31일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2회초 결승타가 된 2타점 2루타를 비롯 3안타로 활약했다. [사진=곽영래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휘집은 31일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2회초 결승타가 된 2타점 2루타를 비롯 3안타로 활약했다. [사진=곽영래 기자]

결국 연장에 들어갔고 키움이 마지막에 웃었다. 키움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11회초 2사 1, 3루 상황을 살리지 못했다. 김시앙이 2루 땅볼로 물러나 이닝이 종료됐다.

SSG는 11회말 1사 1, 2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이흥련과 최지훈이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키움 좌익수 임병욱은 최지훈의 홈런성 타구를 뒤로 뛰어가며 점프해 잡아냈다.

위기를 넘긴 키움은 12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임병욱, 김혜성의 볼넷과 로이 도슨의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를 김휘집이 살렸다. 김휘집은 SSG 6번째 투수 최민준을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4-2로 다시 앞선 키움 타선은 SSG 마운드를 흔들었다. 이형종이 2타점 2루타를 쳤고 이어 타석에 나온 송성문이 2점 홈런(시즌 5호)를 쳐 8-2로 달아났다. SSG는 12회말 박성한의 솔로포(시즌 8호)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두 팀 선발투수 안우진(키움, 6이닝 1실점)과 김광현(SSG, 7이닝 2실점)은 나란히 호투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않은 '노 디시전 게임'이 됐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은 31일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은 31일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사진=뉴시스]

11회말 등판해 2이닝을 던진 임창민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2패 22세이브)를 올렸고 임준섭이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키움은 3연패에서 벗어나며 48승 3무 70패가 됐다. SSG는 3연승 상승세가 한풀 꺾였고 60승 1무 48패로 3위는 지켰다. 결승타 주인공 김휘집은 3안타 2타점, 도슨도 3안타로 키움 타선을 이끌었다.

잠실구장에선 1위 LG 트윈스가 6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는 연장 10회말 박해민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해민은 1사 1, 2루 상황에 타석에 나와 두산 6번째 투수 이영하가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좌전 안타가 됐고 2루 주자 오지환이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며 연장 승부를 끝냈다. 박해민는 끝내기 안타(올 시즌 32번째, KBO리그 통산 1278번째, 개인 3번째) 주인공이 됐다.

LG는 3연패를 끊고 66승 2무 41패, 반면 두산은 3연패를 당했고 54승 1무 54패가 됐다.

LG 트윈스 박해민은 31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쳤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LG 트윈스 박해민은 31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쳤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7위 롯데 자이언츠도 연패에서 벗어났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서 5-2로 이겨 7연패를 끊고 51승 58패가 됐다. 9위 한화는 안방에서 7연패를 당했고 42승 6무 60패 9위에 머물렀다.

KT 위즈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KT 황재균은 개인 1000타점(KBO리그 통산 22번째, KBO 기념상)을 달성했다.

앤서니 알포드와 박병호는 이날 시즌 12, 11호 홈런을 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선발 등판한 웨스 벤자민은 7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임무를 다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14승째(5패)를, 마무리 김재윤은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25세이브째(4승 3패)를 각각 올렸다.

KT는 4연승으로 내달리며 63승 2무 47패로 2위를 지켰다. 8위 삼성은 2연승 상승세가 한 풀 꺾였고 48승 1무 62패가 됐다.

5위 KIA 타이거즈도 연승을 한 경기 더 늘렸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4위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13-3 대승으로 장식했다. NC 선발투수 에릭 페디는 3이닝 7실점으로 흔들리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6패째(16승)를 당했다. KIA는 5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53승 2무 50패로 두산과 승차를 벌렸다. NC는 3연승에서 멈춰섰고 55승 2무 50패가 됐다.

◇9월 1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펠릭스 페냐(한화)-이정용(LG) △고척스카이돔 : 고영표(KT)-장재영(키움) △인천 SSG랜더스필드 : 양현종(KIA)-로에니스 엘리아스(SSG)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태너 털리(NC)-최채흥(삼성) △사직구장 : 브랜든 와델(두산)-찰리 반즈(롯데)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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