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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성태 쌍방울 의혹'에 "망한 소설…줄거리 너무 엉성"


"쌍방울 '마스크 전달식' 요청 거절…100억 줬는데 인증도 못한다"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자신이 연루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검찰의 '망한 소설'이라고 주장하며 "줄거리가 너무 엉성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망한 소설 대북송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성태가 이재명을 위해 2019년 800만불을 북한에 대신 내줬다는데, 2020년 3월 쌍방울이 김성태와 도지사(이재명)가 참석하는 '마스크 10만장 전달식' 개최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며 "100억 뇌물 주고도 공식만남이나 인증샷조차 못하는 사이라니, 줄거리가 너무 엉성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 대표는 SNS에 "이날 오전에는 김성태는 조폭 출신에 평판이 나빠 만난 적도, 만날 생각도 없어 접근을 기피했다"고 밝히기도 했으나 해당 내용은 돌연 삭제했다.

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도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검찰은 김성태가 이재명 대표를 위해 무려 800만 달러를 대납해줬다고 주장하지만 아무리 소설이라도 기본적인 설정은 들어맞아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가 도지사였던 시절 경기도가 추진한 사업을 살펴보면 오히려 검찰 주장과 반대되는 정황과 근거들이 가득하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근거로 △2020년 쌍방울 경기도 마스크 전달식 개최 불발 △쌍방울의 '경기도 배달앱' 사업자 공모 탈락 △쌍방울의 2019년 아태평화번영 국제대회 후원 표기 배제 요구 등의 내용을 언급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지난 2019년 김성태 당시 쌍방울 회장이 이화영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부탁을 받아 북한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불, 이재명 경기도지사 방북비용 300만불을 북한에 보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최근 이재명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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