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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캐리어냉장, 감성가전 '모드비'로 MZ세대 홀릴까


"과점 시장 소비자 선택의 폭 한정시켜…새 생활방식에 맞춘 브랜드 필요해"
'냉툭튀' 없앤 '피트인' 디자인·와인 보관실 기능 등으로 차별화 전략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국내 냉장고 시장은 삼성·LG전자가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과점 시장의 단점은 소비자 선택의 폭이 한정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안지홍 캐리어 사업전략실 이사가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TWO IFC 빌딩'에서 진행된 감성 가전 브랜드 '모드비' 출시 기념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권용삼 기자]
안지홍 캐리어 사업전략실 이사가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TWO IFC 빌딩'에서 진행된 감성 가전 브랜드 '모드비' 출시 기념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권용삼 기자]

안지홍 캐리어 사업전략실 이사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TWO IFC 빌딩'에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감성 가전 브랜드 '모드비' 출시 배경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신규 브랜드 '모드비'는 프랑스어로 '세련된 현대 삶의 방식'이라는 뜻으로, △다양한 컬러와 예술감각과 지성(아티스틱 스마트) △고객의 생활과 공간에 딱 맞출 수 있는 고객지향적 테크놀로지(테크 핏) △기존의 패러다임을 넘어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하고 제안(네오 라이프스타일) 등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캐리어는 '모드비'의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MZ세대와 1~2인 가구를 겨냥한 다양한 감성 가전 제품들을 선보이며 프리미엄니스와 '나만의 가전, 나만의 모드'라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독자 브랜드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안지홍 이사는 "2016년 캐리어냉장을 처음 출시한 이후 2018년 국내 최초 400L(리터) 4도어 냉장고, 2019년 400~600L 양문형 4도어 라인업 확대, 2020년 가정용 냉동고 시장 진출 등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냉장고뿐 아니라 주방·생활가전까지 영역을 확대해 '모드비'가 MZ세대 소비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모드비'는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과 디자인, 차별화한 기능을 갖췄다. 특히 개인 공간에 딱 맞는 '피트인'(Fit-in)' 제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618L 용량 '피트인 4도어 냉장고' [사진=캐리어]
618L 용량 '피트인 4도어 냉장고' [사진=캐리어]

먼저 출시하는 제품은 1인 가구와 신혼부부를 겨냥한 618L 용량의 '4도어 냉장고'와 와인보관실이 있는 '와인에디션 냉장고'다.

'피트인 4도어 냉장고'는 1∼2인 가구가 쓰기 충분한 용량으로 특히 '냉툭튀(냉장고만 앞으로 툭 튀어 나와 있는 형태)'를 없애 주방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싶은 고객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안지홍 이사는 "지금 한국에서 1∼2인 가구가 급속도로 증가하지만 냉장고는 800L 이상이 70% 넘게 점령하고 있다"며 "800L 냉장고를 구매하면 1∼2인 가구 입장에서는 주방 공간 활용이 굉장히 한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와인에디션 냉장고'는 제품 하단에 와인을 보관할 수 있는 복합냉장고다. 와인 보관에 적합한 5~16도 온도를 조절 가능하며 총 16병을 넣을 수 있어 잡에서 와인을 즐기는 '홈술족'에게 안성맞춤이다.

캐리어는 올해 '와인에디션 냉장고'를 시작으로 김치냉장고를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김치를 보관할 수 있는 '김치에디션 냉장고' 등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예컨데 캐리어는 변화한 생활방식을 적극 반영한 '빙업 모드비 냉장고'를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1~2인가구 등에서 냉동식품, 즉석식품 구매량이 급증한 것에 맞춰 냉동실 비율이 50%인 제품과 냉동실 비율 55%인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안지홍 이사는 "국내 시장에 출시된 냉장고들은 대부분 냉동실이 30% 비율로 맞춰져 있다"며 "즉석식품이나 냉동식품 보관이 많은 새로운 생활방식에 맞춘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캐리어는 냉장고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소형 세탁기,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인덕션, 스팀 에어프라이어 등 1인 가구에 적합한 공간 절약형 주방가전 라인업을 다양하게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즌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캐리어는 '가전이 바뀌면 생활이 바뀐다'는 메세지로 3편의 브랜드 필름을 공개한 바 있다. △'1인 가구' 영상에는 독립 후 선물로 나만을 위한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는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신혼부부' 영상에는 다정한 주말의 모습을 통해 우리 공간 속 사랑스러움을 더하는 방식으로, △'홈술족' 영상에서는 독립한 친구가 신혼부부의 집을 방문해 와인을 마시는 즐거움을 더하는 방식으로, '모드비'만의 감성을 담았다.

안재홍 이사는 "주요 제품을 소개하는 숏폼 영상제작을 비롯해 유명 인플루언서와 협업, 브랜드 사이트 개발, 체험단 운영 등 다양한 시즌 마케팅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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