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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톰브라운과 다시 손잡은 삼성, '갤Z5'로 아이폰 흥행 막을까 [유미의 시선들]


2020년부터 협업, 한정판 판매…지난해 건너 뛴 후 올해 다시 콜라보, 이르면 9월 출시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15' 시리즈에 맞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과 다시 손잡고 폴더블폰인 '갤럭시Z5' 한정판 마케팅에 돌입한다. 스마트폰 단품임에도 4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부담을 느낄 수 있으나, 명품 브랜드와 협업해 내놓은 제품들이 그 동안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만큼 이번에도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 시리즈 톰 브라운 에디션 영상 화면 [사진=삼성전자]
갤럭시Z 시리즈 톰 브라운 에디션 영상 화면 [사진=삼성전자]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5·플립5' 톰브라운 에디션을 이르면 9월 중순께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부터 '톰브라운'과 '갤럭시Z' 시리즈 한정판 제품을 선보여 오다 지난해에는 '메종 마르지엘라'로 잠시 외도를 했다. 그러나 '톰브라운' 한정판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 올해 출시한 '갤럭시Z5' 시리즈로 다시 이를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선보인 '갤럭시Z' 시리즈 '톰브라운' 에디션은 출시될 때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왔다. 지난 2020년 3월 출시된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갤럭시 워치 액티브2', '갤럭시 버즈'와 함께 '톰브라운' 디자인의 가죽 케이스, 워치 스트랩 등이 제공됐는데, 고가(297만원)임에도 빠른 속도로 완판됐다. 그 해 9월 출시된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역시 5천 대 한정 판매에 23만 명이나 몰려 인기를 증명했다.

'갤럭시Z폴드3·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도 '로또폰'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폴드3 가격이 396만원, 플립3 가격이 269만원으로, 일반 제품보다 월등히 비싸게 책정됐음에도 당시 제품 추첨에 46만 명이나 응모해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몇 백만원의 웃돈이 붙어 재판매됐다.

갤럭시Z 시리즈 톰 브라운 에디션 영상 화면 [사진=삼성전자]
갤럭시Z 시리즈 톰 브라운 에디션 영상 화면 [사진=삼성전자]

업계에선 '갤럭시Z폴드5·플립5' 톰브라운 에디션도 전작 만큼 인기를 끌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또 지난해 '톰브라운'과 결별한 후 다시 협업에 나선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을 높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Z플립4' 출시 후 '톰브라운'이 아닌 파리 오트쿠튀르 하우스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와 협업한 한정판 제품을 선보여 8초 만에 완판 시킨 바 있다.

일각에선 일반 제품보다 100만원 이상 더 비싼 데다 '톰브라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에서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이번 제품 가격은 폴드5가 400만원대, 플립이 200만원 후반에서 300만원 초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그간 '톰브라운' 외에 '메종 마르지엘라', '휴고 보스', '조르지오 아르마니', '알렉산더왕', '모스키노' 등 여러 명품 브랜드와 협업한 한정판 제품을 선보여 명품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큰 효과를 얻었다"며 "'톰브라운'이 아직 인기를 끌고는 있지만, 국내에선 이미지가 예전 같지 않다는 점에서 다른 명품 브랜드들과 협업에 나서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희소성을 앞세워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해 다양한 명품 브랜드들과 손을 잡고 한정판 에디션을 출시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일반 바(직사각형) 형태의 스마트폰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폴더블폰의 매력을 소구할 수 있으면서, 그간 출시됐던 제품들이 초고가임에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지속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픽=조은수 기자]
[그래픽=조은수 기자]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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