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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가덕도신공항 2029년 적기 개항”…부산시 “환영”


내년 12월 착공…2029년 12월 개항 목표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국토교통부가 오는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가덕도신공항의 기본계획을 올해 말까지 확정·고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부산광역시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24일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로드맵과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설립 추진 등을 골자로 하는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담긴 가덕도신공항의 추진 방향은 △24시간 운영하는 공항 건설로 물류·여객의 복합-쿼트로 포트 구축 △지역계획과 연계해 공항 경제권 활성화 △첨단기술 적용해 안전한 스마트 공항 건설·운영 △가덕도 해양 생태·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저탄소·친환경 공항 건설 등이다.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사진=부산광역시]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사진=부산광역시]

공항이 들어설 곳은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 일원의 667만㎡ 부지다. 3.5㎞ 활주로와 유도로 12개, 58대가 주기할 수 있는 계류장, 여객·화물터미널 등을 갖춘다.

접근 교통편으로는 강서구 송정동~대항동 구간에 연장 9.3㎞의 4차선 도로를 건설한다. 철도는 강서구 구랑동~대항동 구간에 16.5㎞의 복선을 마련한다.

착공 시점은 내년 12월이며, 5년간 공사 후 오는 2029년 12월 개항한다.

총사업비는 14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제시했던 13조 7000억원보다 늘어난 것이다. 총사업비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관계기관 협의 후 확정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국토부의 이러한 결정에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며 반겼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기본 계획안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지난 3월 대통령 특별 지시로 발표한 ‘2029년 조기 개항 상세’ 로드맵을 확정하고 남부권 관문 공항의 위상에 걸맞은 공항 시설 규모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가덕신공항은 물류 중심 공항으로 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화물터미널과 장래 물류 시설 활용 부지도 조성하기로 했다”면서 “여객터미널은 국제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세계적 수준으로 만들고 공항 운영 수익 증대를 위해 별도의 상업시설 부지도 마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가덕신공항은 세계적인 수준의 공항 시설을 갖추고 여객과 화물을 가득 실은 대형항공기가 미주와 유럽을 24시간 자유롭게 오가는 명실상부한 관문 공항으로 건설될 것”이라며 “가덕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공항 지원 기능을 완벽하게 갖춘 공항 복합 도시를 조성해 가덕도 일원을 명실상부한 남부권 발전의 중심축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시는 원활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기본계획(안)이 조속히 확정·고시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전문가 논의 등 면밀한 검토를 거쳐 기본계획(안) 개선방안을 마련·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설계·시공을 전담할 건설공단 설립법안의 연내 통과 추진과 지역 기업 우대기준도 함께 마련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공항 건설 예정지역 주민의 생활 안정과 재정착 지원 방안도 충실히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가덕도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공항 지원 기능을 완벽하게 갖춘 공항복합도시 조성에 나선다.

박 시장은 “신속하고 원활한 보상 추진을 위해 우리 시에서 직접 보상을 수행하기로 국토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보상전담부서를 신설했다”며 “공항 건설 예정지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재정착 지원 방안도 충실히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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