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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日 오염수 방류' 규탄…"尹 책임도 가볍지 않아"


"최악의 환경파괴 선언"…박광온 "중단시킬 방법 찾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등 참석 의원들이 지난달 5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결의대회'에서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등 참석 의원들이 지난달 5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결의대회'에서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규탄하며 "윤석열 정권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규탄대회'를 열고 "결국 일본이 최악의 환경파괴를 선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용납할 수 없는 이번 결정에 들러리를 서고 방패막이 역할을 했던 윤석열 정권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정부여당은 시종일관 일본의 오염수 투기에 면죄부를 주는 일에만 열중했다. 국민의 혈세까지 쏟아 부으면서 핵 오염수 안전성을 홍보했고 합리적 우려의 목소리를 괴담이라면서 국민의 입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염수를 막을 마지막 기회였던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대통령은 수수방관으로 일관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책무를 완전히 저버린 것"이라며 "핵 오염수 투기 중단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 범국민적으로 반대운동을 함께 하고 국제사회와 연대하고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일본이) 한미일 정상회의가 끝나자마자 방류를 시작한 것은 세 나라 정상 간에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의 해양 투기에 대한 지지 또는 양해가 있었다는 유추를 가능하게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 묻는다. 후쿠시마 핵물질 해양 투기와 관련해서 일본 정부로부터 어떤 통보를 받았는지 투명하게 밝히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지금이라도 일본 정부와 대화하는 것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국민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가 해양에 버려지더라도 반드시 그것을 중단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해서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등과 함께한 관계각료회의에서 오는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기시다 총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대응에 폭넓은 지역 및 국가로부터 이해와 지지 표명이 이뤄져 국제사회의 정확한 이해가 확실히 퍼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산물의 국내 소비 확대와 생산량 유지, 새로운 수출 대상에 맞는 가공체제 강화 등 대책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삼중수소 농도를 기준치의 40분의 1(1리터당 150베크렐 미만) 수준까지 떨어뜨린 오염수를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 1㎞ 해역에 방류할 계획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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